[뉴스콤 장안나 기자]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크리스토퍼 월러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주말 월러 이사는 “금리인상 중단 전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한 바 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52% 높아진 106.8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23% 낮아진 1.033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0% 내린 1.175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75% 오른 139.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70% 하락한 7.042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3%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최근 연일 급등한 이후 숨을 고르는 모습이 나타났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지난 주말 크리스토퍼 월러 이사는 “금리인상 중단 전까지 갈 길이 멀다”고 강조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1.16포인트(0.63%) 낮아진 33,536.70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5.68포인트(0.89%) 내린 3,957.25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7.11포인트(1.12%) 하락한 11,196.22를 나타냈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이 "곧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는 편이 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이날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면서도 “다만 우리가 많은 일을 했지만, 추가적으로 할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맞서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는 지난 주말 열린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금융시장이 미 소비자물가지표에 과민반응을 보였다”며 “연준의 금리인상 중단 전까지는 갈 길이 꽤 멀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넘게 하락, 배럴당 85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올해와 내년 글로벌 원유수요 전망치를 낮춘 가운데, 달러화 가치 상승이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09달러(3.47%) 하락한 배럴당 85.8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85달러(2.97%) 낮아진 배럴당 93.14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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