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5% 하락, 배럴당 85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지난주 원유재고가 예상과 달리 증가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제로코로나 방침 고수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08달러(3.5%) 하락한 배럴당 85.8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71달러(2.84%) 하락한 배럴당 92.65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390만 배럴 늘었다. 예상치는 20만 배럴 감소였다.
■금 선물 0.1% 하락...달러 상승에 압박
선물 가격은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선전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30달러(0.1%) 내린 온스당 171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7.5센트(0.8%) 하락한 온스당 21.32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4%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우세 기대와 달리 민주당이 선전하자 실망감이 나타났다. 바이낸스의 FTX 인수 불발로 비트코인이 1만 6000달러 대로 급락한 점도 부담이 됐다. 그 여파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46.89포인트(1.95%) 낮아진 32,513.9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9.54포인트(2.08%) 내린 3,748.5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63.02포인트(2.48%) 하락한 10,353.17을 나타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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