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이틀째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에도 '제로코로나' 정책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지속돼 위험선호 분위기가 조성됐다. 또한 미국 중간선거 낙관론도 일부 작용해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인덱스는 0.7%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주중 미 중간선거 및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형성된 가운데 중국 규제 완화 기대감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8% 낮아진 110.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66% 높아진 1.002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25% 오른 1.151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04% 내린 146.5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8% 상승한 7.235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영향을 받았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다음날 치러질 미국 중간선거 낙관론이 호재로 반영됐다. 선거결과가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기대 덕분이다. 금리 상승에도 주가 방향이 바뀌지는 않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가까이 하락, 배럴당 91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발 수요위축 우려가 악재로 작용했다. 중국 정부가 지난 주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방역조치를 고수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힌 영향이 크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2.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5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01.20원)보다 8.2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8원 가량 하락한 데 연동해 139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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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中'제로코로나' 완화 기대 속 위험선호...달러지수 이틀째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