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11월 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달러 약세+강한 매도세..18.0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지난주 후반 달러 약세와 이날 강한 매도세 등 영향을 받으며 급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8.0원 내린 1401.2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가인 1411.0원보다 9.8원 하락해 장 중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장 중에 1399.6원까지 하락해 10월 6일 이후 한달 만에 14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가 나오면서 1400원 초반 수준에서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원 내린 1411.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이 살아났지만, 중국 당국이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달러/원은 NDF 환율 하락분보다 낙폭을 좁혀 시작했다.
오전에는 지난주 후반 달러화 가치 급락분을 반영한 수준에서 등락폭을 넓히지 않았다. 이번주 미국에서 중간선거와 10월 CPI라는 큰 재료를 앞두고 있어서 대기 심리가 작용했다.
달러/원은 오후 강한 매도세 영향을 받으면서 오전보다 낙폭을 넓혔다. 역외 중심의 매도세로 낙폭을 넓힌 가운데 추가로 네고 물량이 따라 붙으면서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9%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100억원 가량을, 기관은 28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상승을 주도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21% 오른 110.9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7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급락 속 달러/원 8원 하락 시작...오전 美 중간선거, 물가지표 대기 속 등락폭 제한돼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8.2원 내린 1411.0원으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중국 제로코로나 완화 기대감이 살아났지만, 중국 당국이 관련 사실을 부인하면서 달러/원은 NDF 환율 하락분보다 낙폭을 좁혀 시작했다.
오전에는 지난주 후반 달러화 가치 급락분을 반영한 수준에서 등락폭을 넓히지 않았다. 이번주 미국에서 중간선거와 10월 CPI라는 큰 재료를 앞두고 있어서 대기 심리가 작용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9% 급락했지만 중국 코로나 완화 기대감이 약해지면서 NDF 환율 하락분보다는 낙폭을 좁혀 1410원 초반대에서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중국에서 나온 코로나 규제 완화 기대감에다 미국 고용지표에서 실업률이 상승해 긴축속도 조절 기대감이 동반 작용해 달러화 대비 주요 통화들의 가치가 급등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1.9% 하락,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7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최근 연일 상승한 데 따른 차익실현 매물, 뉴욕증시 상승에 따른 위험선호 무드가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예상을 웃돈 실업률, 전년대비 임금상승률 둔화 등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3% 내외로 동반 상승, 닷새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급등, 배럴당 92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지난달 7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 역외 중심 매도세로 오후 들어 낙폭 좁혀...한때 1400원 밑돌다 저점 매수세로 1400원 초반대서 마쳐
달러/원은 오후 강한 매도세 영향을 받으면서 오전보다 낙폭을 넓혔다. 역외 중심의 매도세로 낙폭을 넓힌 가운데 추가로 네고 물량이 출회해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그러면서 10월 6일 이후 한달 만에 1400원을 하회하기도 했다. 하단을 지지하는 매수세가 일부 나오면서 1400원 초반대에서 마감했다.
중국이 제로코로나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난주에 이어서 이번주 초반에도 위험자산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런 가운데 홍콩 항셍지수 중심으로 아시아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유지했다.
점심시간에 발표된 중국 10월 수출입지표는 예상을 밑돌았다.
중국 해관총서 7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수출액이 2983.7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 0.3% 감소했다. 예상치인 4.3% 증가에 크게 못미쳤다.
코로나가 한창 유행했던 지난 2020년 6월에 전년비 3.3% 감소를 기록한 이후 2년 4개월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중국내 코로나 봉쇄 등 여파로 수요가 약화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0% 상승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달러지수는 전장에서 급락한 데 따른 기술적 반등이 나오고 있지만 상승폭이 제한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지난주 후반 달러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가운데 원화가 이날 강세를 보였다. 중국이 코로나 봉쇄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원화 강세에 가장 큰 요인이 아닐까 싶다"고 밝혔다.
그는 "미국 고용지표가 잘 나왔지만 실업률이 악화되며 긴축 우려를 높이지 않았던 영향도 있었다. 다만 전체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있는 것은 중국 코로나 봉쇄 해제 기대감이었고 오늘 아시아장도 관련 뉴스에 민감히 움직이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강한 매도세 영향을 받으면서 낙폭을 더욱 확대하고 1400원 초반대로 레벨을 대폭 낮춰 이날 장을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