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11월 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매파 FOMC 영향 속 6.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일 장에서 매파 FOMC를 소화한 끝에 상승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4원 오른 1423.8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가인 1425.5원보다는 1.7원 하락해 장 중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간밤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오후 장에선 오전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가다 막판에 상승폭을 넓히는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후 초중반까지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혔다. 다만 마감을 30여분 앞둔 상황에서 나온 위험회피 재료로 달러지수가 낙폭을 좁힌 가운데 원화가 약세폭을 확대했다.
오후 3시 전후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포격으로 고압선이 손상을 입은 가운데 전력망이 차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3%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17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최근 4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기록했다. 월간 단위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지난 10월 3.3조원을 순매수한 이후 11월 들어선 1.19조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07% 내린 112.0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6%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7%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매파 FOMC 소화하며 8원 상승 시작...달러지수 약세에 상승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7.9원 오른 1425.3원으로 시작했다.
최종금리 수준이 더욱 높아질 수 있다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여파로 달러/원은 초반부터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오전부터 약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 환율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FOMC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상승한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FOMC는 예상대로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인상 속도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 발언을 토대로 시장은 당장 12월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 폭이 낮춰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시장은 최종금리가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는데 초점을 맞추고 이번 FOMC를 매파적으로 해석했다.
결국 연준이 긴축 강도는 낮추되 고물가 및 고용 상황을 보면서 더욱 장기간 긴축 기조를 지속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가였다.
ING는 "연준은 75bp를 올리면서 다음 인상 속도는 느려질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시장은 금리 인상 속도 전망은 낮추었지만 금리인상 기간은 길어질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5% 상승했다. 긴축속도 조절을 시사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서 발표 직후 낙폭을 확대하다가, 다시 급반등했다.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의 매파적 발언 덕분으로 풀이된다.
■ 미국 고용지표 대기 속 우크라이나 원전 고압선 손상 소식 전해져...위험회피 속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오전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힌 채 거래를 이어가다 막판에 상승폭을 넓히는 식의 변동성 장세를 나타냈다.
오후 초중반까지는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이는 데 연동해서 초반 상승분을 되돌림하는 분위기였다.
FOMC 회의를 매파적으로 해석한 가운데 이번주 후반 남아있는 BOE통화정책회의와 미국 고용보고서 등 재료를 기다리는 분위기였다.
다만 마감을 30여분 앞둔 상황에서 상승폭을 재차 넓혔다. 오후 3시 전후로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이 러시아 포격으로 고압선이 손상을 입은 가운데 전력망이 차단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면서 달러화가 약세폭을 좁힌 가운데 달러/원은 상승폭을 다시 넓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 예상보다 매파적이었던 FOMC 회의 영향으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라며 "최종 금리 상향 조정의 충격이 좀 있는 듯했다. 이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변동성을 키운데 연동해 상승폭을 좁혔다 재차 넓히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