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상승, 닷새 연속 올랐다. 긴축속도 조절을 시사한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서 발표 직후 낙폭을 확대하다가, 다시 급반등했다.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의 매파적 발언 덕분으로 풀이된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8% 높아진 111.9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36% 낮아진 0.9838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63% 내린 1.141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42% 하락한 147.6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9% 상승한 7.329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8%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3%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서 발표 후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긴축속도 조절을 시사한 성명서 내용에 일제히 오르기도 했으나, 곧 방향을 바꿨다.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더 높다’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의장)의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쳤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44포인트(1.55%) 낮아진 32,147.76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6.41포인트(2.50%) 하락한 3,759.69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6.05포인트(3.36%) 내린 10,524.80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4연속 자이언트 스텝(한 번에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FOMC는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정례회의 직후 성명을 내고 기준금리를 3.75∼4.00%로 0.75%포인트 올린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8년 초 이후 최고 수준이다. FOMC는 향후 긴축과 관련해 "누적된 긴축효과와 경제적 영향, 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하겠다"고 밝혀 속도조절 가능성을 시사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언젠가는 인상 속도 완화가 적절할 것"이라며 “그 시기는 다음 회의가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종금리는 예상보다 높아질 것”이라며 “금리인상 중단 언급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8% 상승, 배럴당 90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오름세다. 지난주 원유재고 감소 소식에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63달러(1.84%) 오른 배럴당 90.00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51달러(1.6%) 상승한 배럴당 96.16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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