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8원 오른 1420.0원으로 시작했다.
개장 전후 합참에 따르면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관련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4원 오른 1420.6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상승폭을 좁히다가 북한 미사일 발사 소식에 방향을 전환하고 등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장 초반 뚜렷한 방향성은 보이지 않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3%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9% 내린 111.4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주요 통화 대비로 혼조세를 보인데 연동해 소폭 상승한 채 시작했다.
지난밤에도 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를 대기하는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도 중국 리오프닝 소문과 미국내 양호했던 경제지표 등 재료를 소화했다.
전날 오후 아시아 시장에서는 중국이 3월 리오프닝을 목표로 관련 사안 협의를 위한 위원회가 구성됐다는 소문이 떠돌았다. 그러면서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고 중국 본토와 홍콩 주가지수도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중국 당국은 관련 내용을 부인했다.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국 경제지표들의 잇단 호조에 힘입어 초반 낙폭을 만회하는 모습이었다.
미국의 지난 10월 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1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2로 전월대비 0.7포인트 낮아졌다. 예상치는 50.0 수준이었다.
미국의 지난 9월 기업 구인건수도 예상과 달리 다시 증가했다. 미국 노동부가 1일 발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 9월 미국 기업 구인건수는 1070만 건으로 전월 1030만 건보다 늘었다. 예상치는 980만 건 수준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일 달러/원은 FOMC 경계 속 중국 경기부양 기대를 반영한 위안화 강세, 중국 증시 랠리 연장에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어제 위안화 강세에 환율이 예상과 달리 하락했으나 수입업체의 매수대응은 견고하다"며 "달러/원은 보합권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위안화 강세에 연동된 역외 포지션 정리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역내 매수세 유입에 막혀 1,410원 중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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