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11월 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中 리오프닝 소문 퍼지며 위안화 급등...3일만에 반락, 7.1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일 장에서 3거래일만에 반락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7.1원 내린 1417.2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428.5원보다는 11.3원 급락해 장 중엔 강한 하락 압력을 받았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FOMC를 대기하는 가운데서도 주변 분위기에 연동해서 낙폭을 확대했다.
이날 시장에서 중국의 리오프닝과 관련한 소문이 떠돈 가운데 위안화 가치가 급등하고 중화권 주식시장이 상승폭을 확대했다. 특히 홍콩 테크주가 상승폭을 확대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아시아 시장 전반에 투자심리 개선으로 이어졌고 국내 코스피지수도 2%에 가까운 급등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수세에 나선 점도 지수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위안화 강세와 함께 외국인 주도 매수세로 코스피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원도 3거래일만에 반락하며, 최근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81%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940억원 가량을, 기관은 194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52% 내린 110.9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5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61%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오름세 속 달러/원 4원 상승 시작...日 당국자 구두 개입 영향 속 위안화 연동해 상승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오른 1428.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외국인 주도 매수세로 코스피가 강세를 보이면서 상승폭을 좁혀갔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급등에 연동해 달러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FOMC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시장 관심을 끄는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를 예의주시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가 급등하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스즈키 순이치 일본 재무상은 "10월 외환시장 개입은 어느정도 효과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오후 중국 리오프닝 관련 소문 떠돌며 중화권 주식, 위안화 급등...달러/원도 낙폭 넓히며 3거래일만에 하락 전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오전보다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다만 역외 위안화 강세와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에 힘입은 코스피 강세 등에 낙폭을 확대했다.
코로나 봉쇄 강화로 우려가 확대되는 와중에도 중국 주가지수는 이날 저가 매수세 등 영향으로 상하이지수는 4거래일만에, 홍콩 항셍지수는 3거래일만에 반등을 보였다.
특히 중국 리오프닝 관련한 소문이 시중에 퍼지면서 홍콩 테크주들이 특히 강세폭을 확대했다.
마감 전후로 국내 코스피지수는 1.8%대 급등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4500억엔에 가까운 대량 순매수로 강세를 주도했다.
엔화와 위안화가 이날 달러 대비로 동반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 0.5%대 하락을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부담감에 약세 출발한 원화는 오전 장에서 엔화 구두 개입 등이 나오며 달러가 약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그러면서 약세폭을 거의 회복하는 양상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호주 금리는 25bp 인상되며 예상에 부합했다.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며 "FOMC를 대기하면서도 위안화와 중화권 중심 주식시장 강세 등에 연동해 낙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