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FOMC 경계 속 금리 급등...달러지수 0.8% 상승

  • 입력 2022-11-01 08:4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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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일 달러/원 환율은 미국 금리 급등에 연동해 달러지수가 사흘째 오름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코앞으로 다가온 FOMC를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시장 관심을 끄는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를 예의주시하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가 급등하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86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로 이날은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원유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4.30원)보다 2.8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상승한데 연동해서 1420원 중후반대 수준에서 개장해 FOMC를 대기하는 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날은 일본 10월 제조업 PMI,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발표 그리고 호주 RBA 통화정책회의 등이 예정됐다.

■ FOMC 경계 속 금리 급등...달러지수 사흘째 오름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가 급등하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2% 높아진 111.56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85% 낮아진 0.988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30% 내린 1.14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2% 오른 148.70엔에 거래됐다.

지표 부진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96% 상승한 7.337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 50.1에서 하락했다. 10월 비제조업 PMI도 48.7로 전월 50.6에서 낮아졌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1%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됐다.

국채수익률이 뛰면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4%, S&P500은 8%, 나스닥은 4% 각각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86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이날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원유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 달러/원 5개월만에 월간 하락으로 전환...당국 개입과 强달러 주춤 속 1440원대서 상단 막혀

달러/원은 지난 10월 한달동안 소폭이나마 하락을 기록해 지난 5월 이후 5개월만에 월간 등락률이 하락으로 전환했다.

코스콤CHECK(5103)에 따르면 달러/원 10월 한달간 9월 종가인 1430.2원보다 5.9원(0.41%) 내린 1424.3원으로 10월을 마무리했다.

자료=코스콤CHECK(5103), 달러-원 일별추이

자료=코스콤CHECK(5103), 달러-원 일별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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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이 직간접적인 시장개입으로 시장 안정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한국은행이 50bp 인상이라는 빅스텝을 밟으면서 상단이 1440원 초중반에서 제한됐다.

다만 대내적인 요인보다는 대외적으로 연준이 12월 긴축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해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영향이 더욱 컸다.

이런 점을 반영하면 달러/원은 더욱 하방 압력을 받아야했다. 다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고수에 영향을 받는 경기 침체 우려 등은 위험통화인 원화 약세 재료로 소화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0월 한달동안 당국 개입 및 달러화 강세 주춤 등에 영향을 받아 5개월만에 하락 전환한 것이다.

달러/원이 10월 오름세를 꺾기는 했지만 코앞으로 다가온 연준의 11월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서 또다른 변동성 장세를 맞을 수 있다. 특히 환율은 상하방이 모두 열린 상황에서 파월 의장이 긴축 속도 조절을 암시할 지 여부에 따라서 상당한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수 있다.

■ 韓·中 10월 주식시장, 외인 자금 유출입 희비교차...시진핑 1인 독재 속 반시장 정책 강화에 외국인들 부담감 느끼는 듯

지난 10월 주목할만 했던 것은 한국과 중국의 주식시장이 외국인 자금 유출입 상황에서 희비가 교차된 점이었다.

외국인들은 10월 국내 코스피에서 대량 매수세를 기록한 반면 중국 본토에서는 대량 자금이 순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콤CHECK(1912)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코스피에서 지난 한달간 약 3.31조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자료=코스콤CHECK(1912) 일별매매추이

자료=코스콤CHECK(1912) 일별매매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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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중국금융포털인 동방재부망 데이터에 따르면 북향자금(외국인이 중국 본토에 투자한 자금)은 10월 한달간 총 573억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후구통(외국인이 상하이주식 매매하는 통로)을 통해서 405억원 순매도, 선구통(외국인이 선전 주식 매매하는 통로)을 통해서는 167억위안 순매도를 기록했다.

자료=중국 동방재부망, 북향자금 추이

자료=중국 동방재부망, 북향자금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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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중국 주석이 3연임을 확정 짓고 자신의 측근들로 지도부를 구성했다. 리커창을 비롯한 경제전문가들이 지도부에서 퇴진한 가운데 시진핑 중심의 권력 구조 특성상 반시장적 정책이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

또한 제로코로나를 고수하고 있는만큼 중국경제가 중단기적으로 경기 둔화를 비롯해 성장 탄력을 받을 수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확대되고 있다. 실제 동절기를 맞아서 중국내 코로나가 재유행하고 있으며 중국 보건당국은 코로나 봉쇄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면서 중국 주식시장에 투입된 외국인 자금은 지난 한달동안 빠르게 순유출됐고, 중국과 대체시장으로 가치가 부각될 수 있는 국내 코스피쪽에는 외국인 자금이 빠르게 순유입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코스피의 매력적인 밸류에이션과 환차익 기회 부분도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 투자 확대에 매력 요인으로 부각됐을 수 있다.

다만 낮은 밸류에이션과 환차익 부분은 중국에도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인데 외국인이 한국과 중국 주식시장에서 엇갈린 매매 행태를 보이는 것을 보면, 시진핑 1인에게 권력이 쏠리는 중국쪽 반시장 정책에 외국인 투자자들이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해석이 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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