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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멘트] 유로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사상 최고치...ECB 통화긴축 지속 예상 - 국금센터

  • 입력 2022-11-01 08:03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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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 10월 유로존 소비자물가(CPI)의 연간 상승률은 10.7%로 전월(9.9%) 대비 올랐고, 에너지 및 식품을 제외한 경우도 6.4%로 전월 대비 상승(6.0%). 한편 월간 CPI 상승률 역시 전월 대비 높은 수준(1.2%→1.5%)

○ 이번 결과는 에너지 및 식품가격의 큰 폭 상승 등에 기인. 특히 가스가격 등이 하락했지만 유로화 약세 영향으로 전반적인 물가수준이 상승. 아울러 임금상승률도 높은 수준이 지속되고 있어 임금-인플레이션 상승의 악순환 가능성도 제기

○ 강력한 물가 상승 압력이 재확인되었고, 향후 ECB의 통화긴축에 따른 금융시장 악화 및 경기침체 진입 가능성을 높일 소지(Bloomberg Economics). 아울러 높은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장기화되면서 ECB의 정책기조 전환 역시 기대보다 늦어질 우려(UniCredit). 이를 반영하여 독일 10년물 국채금리는 상승(2.14% +4bp)

○ 한편 유로존 3/4분기 성장률은 전기비 0.2%로 4/4분기(0.8%) 대비 하락. 전년동기비 기준으로도 2.1%를 나타내 4/4분기(4.1%) 대비 부진. 이는 높은 수준의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이 실제 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판단

○ 이번 결과 고려 시 유로존의 경기침체 발생 가능성은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 국가별로는 독일이 당초 우려보다 양호했으나, 관광산업 비중이 높아 봉쇄조치 영향을 크게 받은 스페인과 프랑스 등은 부진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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