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금리가 급등하자 따라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10분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78% 높아진 111.61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85% 낮아진 0.9881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30% 내린 1.146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82% 오른 148.70엔에 거래됐다.
지표 부진 속에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96% 상승한 7.3371위안에 거래됐다.
중국 제조업 및 서비스업 경기가 위축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2로 전월 50.1에서 하락했다. 10월 비제조업 PMI도 48.7로 전월 50.6에서 낮아졌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심이 고조됐다. 국채수익률이 뛰면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28.85포인트(0.39%) 내린 32,732.95에 장을 마치며 7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08포인트(0.75%) 낮아진 3,871.9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4.31포인트(1.03%) 떨어진 10,988.15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월간으로는 다우지수가 14%, S&P500은 8%, 나스닥은 4% 각각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86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내림세다. 이날 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원유수요 위축 우려가 커졌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37달러(1.56%) 하락한 배럴당 86.5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94센트(0.98%) 내린 배럴당 94.8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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