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1원 내린 1413.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9.85원 내린 1416.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갭하락 시작한 후에 초반 매수세가 나오며 낙폭을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내린 109.6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캐나다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 미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연준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이틀째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3.75%로 50bp 올렸다. 전문가 다수는 75bp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BOC는 성명에서 “주택활동 후퇴와 가계/기업지출 약화 등 최근 금리인상 영향이 금리에 민감한 경제영역에서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 26일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줄어든 60만 3000호(계절조정 기준, 연율)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58만 호 수준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7일 달러/원은 연준 피벗 기대 재점화에 따른 달러화 약세, 중국 당국 개입으로 인한 위안화 강세 등 영향에 1,410원대 갭다운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 결제를 포함한 저가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보고서를 통해 여러 번 언급했듯이 역내 실수요 주체의 적극적인 매수대응은 진행형"이라며 "오늘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와 약달러 & 위안화 강세를 쫓는 역외 롱스탑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1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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