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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지표 부진 속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달러지수 이틀째 1%대 약세

  • 입력 2022-10-27 07:43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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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캐나다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 미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연준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했다. 달러지수는 이틀째 1%대 약세를 나타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3.75%로 50bp 올렸다. 전문가 다수는 75bp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BOC는 성명에서 “주택활동 후퇴와 가계/기업지출 약화 등 최근 금리인상 영향이 금리에 민감한 경제영역에서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 26일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줄어든 60만 3000호(계절조정 기준, 연율)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58만 호 수준이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달러인덱스가 1% 넘게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둔화 기대에 한층 힘이 실린데 영향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는 대부분 2% 이하로 하락했다.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 실적 악재가 지수를 끌어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3% 상승, 배럴당 87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12.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2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6.60원)보다 13.6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역외NDF 환율이 대폭 하락한 것에 연동해 141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춰 27일 장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캐나다, 예상보다 낮은 50bp 인상...미국 9월 신규주택 판매 전월비 10.9% 감소

지난밤 시장은 캐나다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 미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을 주목했다. 그러면서 연준도 긴축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적으로 작용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기준금리를 3.75%로 50bp 올렸다. 전문가 다수는 75bp 금리인상을 예상한 바 있다.

비록 예상치보다 낮은 50bp 인상을 단행했지만 기준금리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올들어 6차례 연속으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BOC는 성명에서 “주택활동 후퇴와 가계/기업지출 약화 등 최근 금리인상 영향이 금리에 민감한 경제영역에서 분명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티프 매클럼 BOC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긴축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 것이다. 마무리에 가까워지고는 있지만 끝이 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책 금리는 추가적으로 인상될 필요가 있다. 향후 결정은 경제가 현재 금리 환경에 어떻게 반응하는 지에 따라서 달라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는 급감했다. 미국 상무부 26일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는 전월대비 10.9% 줄어든 60만 3000호(계절조정 기준, 연율)를 기록했다. 예상치는 58만 호 수준이었다.

지난달 60만 3000호는 8월 수정치인 67만 7000호보다도 6만 4000호 감소한 것이다. 또한 지난해 9월보다는 17.6% 감소했다.

브라이트MLS의 리사 스터반트 수석이코노미스트는 "1인가구 신규주택 판매가 9월 급감했다. 이는 모기지금리가 오름세를 지속해 많은 주택 구매자의 접근을 제한했기 때문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건축업자들은 최근 7개월 연속해 주택판매 감소세를 경험하고 있다. 올해 남은 기간동안에도 이러한 주택판매 감소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경제지표 부진 속 연준 속도 조절 기대감 이어져...달러지수 이틀째 1%대 하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 넘게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둔화 기대에 한층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캐나다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 미 주택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점 등이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07% 낮아진 109.6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16% 높아진 1.008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36% 오른 1.162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1.07% 내린 146.3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6% 하락한 7.197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5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2% 이하로 하락했다. 장 초반 미국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가 이어지며 오름세를 타기도 했다.

캐나다가 예상보다 작은 폭의 금리인상을 단행한 점, 미 주택지표 부진이 긴축 둔화 기대를 부추겼다. 이후 기술주를 중심으로 낙폭이 커지면서 3대 지수는 방향을 전환했다. 알파벳 등 대형 기술기업 실적 악재가 주목을 받은 영향이 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상승, 배럴당 87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 주간 휘발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줄어든 데다,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 덕분이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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