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오후] 연준 속도조절 기대+위안화 강세...6.5원↓

  • 입력 2022-10-26 13:2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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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오후 장에서 오전보다 낙폭을 넓힌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2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6.60원 내린 1426.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점심시간이던 오후 12시50분 전후로 1423원까지 저점을 낮췄지만 매수세가 유입해 낙폭을 조금씩 좁히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원은 미국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가운데 연준이 긴축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으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또한 중국 당국이 규제 완화 정책을 내놓고 대량 유동성을 공급하면서 시장 안정에 의지를 드러낸 것도 원화에는 호재로 작용했다.

규제 완화 기대감에 중화권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고 역외 위안화가 강세폭을 확대하자 달러/원도 역외 위안 강세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했다.

수급상 매도세가 우세한 점과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는 점 등도 달러/원 하락에 힘을 실고 있다.

다만 오후 초반 달러/원은 저점에서 나오는 매수세로 인해 낙폭을 다소 좁히는 모양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상승을 기록 중이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37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해 강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로 0.16% 상승해 111.0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9%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연준 속도 조절론이 힘을 받았다. 또한 위안화가 약세를 멈추고 영국 신임 총리에 대한 금융시장 안도감 등에 파운드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으며 원화도 이날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일과 비슷하게 매도세가 강한 가운데 역외 위안화가 점심시간 강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달러/원도 낙폭을 확대했다"며 "또한 미국과 중화권 강세장에 연동한 가운데 외국인 매수세로 코스피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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