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지표 부진 속 긴축속도 완화 기대감...달러 약세 속 6원↓

  • 입력 2022-10-26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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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6원 내린 1428.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4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6.3원 내린 1426.8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5% 오른 110.8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부진했던 경제지표를 주목하며,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를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이어갔다.

그러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과 달러지수가 하락한 가운데 미국 주식 시장은 기술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 8월 주택가격지수가 12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8월 중 전월대비 0.86% 내렸다. 전월에는 0.45% 내린 바 있다.

지난 8월 중 전년대비로는 13% 상승해 7월 기록했던 15.6% 상승보다 상승폭이 2.6%p 둔화됐다. 1987년 조사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상승 둔화폭을 기록했다.

콘퍼런스보드가 집계한 미국 지난달 소비자신뢰지수도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월비 5.3포인트 내린 102.5로, 예상치(105.9)를 하회했다.

소비자들의 향후 6개월 전망을 보여주는 기대지수는 78.1로, 현재 상황지수는 138.9로 하락해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경제지표 부진이라는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달러인덱스가 1% 내렸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하락한 것에 연동했다.

한편 25일 정규장을 마치고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이 예상을 하회한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들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급락 중이며 미국 주가지수 선물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 약세,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1,420원 연착륙 시도를 예상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한 후에 1,42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장중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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