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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오후] 강세 전환 후 10선 중심 상승폭 확대...20년 입찰 호조, 외국인 선물 매수

  • 입력 2022-10-25 13:36
  • 신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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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신동수 기자] 채권시장이 25일 오후장에는 가격이 반등해 10년 국채선물 중심의 강세가 이어졌다.

장중 3년 국채선물은 +15틱까지, 10년 국채선물은 +50틱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정부의 정책 효과 확인심리가 이어지는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가 가격 반등을 견인했다.

장중 외국인은 10년 국채선물 순매수 규모를 4,500계약 이상으로 꾸준히 늘렸다.

국고채 20년 경쟁입찰에서 예정 물량을 상회한데다 낙찰 금리도 시장 유통금리보다 낮게 형성된 점도 우호적으로 작용했다.

이날 오전 진행된 국고채 20년 경쟁입찰(예정 0.6조원)에서 1조 9,235.3억원 응찰해 6,005.3억원이 4.450%에 낙찰됐다.

오는 27일 3분기 GDP(속보) 발표를 앞두고 소비자들이 경기 판단 악화 등 경기 하방 우려도 장기물의 강세를 뒷받침했다.

코스콤 CHECK(6316)에 따르면 3분기 국내 GDP는 전분기비 0.1% 성장에 그쳐 2분기 +0.7%에서 크게 둔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장중 원/달러환율의 높은 변동성이 이어진데다 발행물을 제외한 현물 거래 부진, 일부 공사채 유찰 등 수급 불안 우려가 계속됐다.

크레딧과 단기물 시장의 불안, 장중 외국인의 3년 국채선물 매도 등으로 일부 반락하는 등 추가 강세는 제한됐다.

전반적으로 최악의 상황은 벗어났다는 인식속에 외국인 매매에 연동된 흐름이 이어졌다.

한편 한은은 시장안정화 조치와 관련해 금일 오전에는 금통위 위원협의회를 개최하여 한은 대출 적격담보증권 확대 등 의결 안건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고 오는 27일 금통위(비통방)에서 의결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오후 1시 30분 현재 3년 국채선물은 11틱 오른 101.64, 10년 국채선물은 43틱 상승한 104.09를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3년 국채선물을 5,013계약, 10년 국채선물을 4,547계약 순매수했다.

채권금리는 추가 반락해 금리 하락이 전구간으로 확산됐다.

국고채 3년, 30년은 4.30%를, 20년에 이어 5년, 10년도 4.50%를 하회했다.

커브는 장기물의 상대적 강세로 불 플래트닝됐다.

코스콤 CHECK(3101)에 따르면 3년 지표인 국고22-4(25년 6월)은 2.6bp 내린 4.289%, 10년 지표인 국고22-5(32년 6월)은 4.1bp 하락한 4.479%에 매매됐다.

국고채 10년-3년 19.0bp내외로 축소됐고, 국고채 30년-10년 스프레드는 -19.6bp내외로 역전폭을 확대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시장 안정조치에도 불구하고 불안감은 여전한 상황인 것 같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시장의 추가적인 불안시 좀더 강력한 대책이 지속될 것이라는 기대도 있고, 시장금리 수준이 기준금리 4.00~4.25%까지를 선반영하고 있어서 외국인 선물매수와 함께 강세 시도가 이어질 수 있는 상황 같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시장은 미국 금리 변동과 환율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받으면서 움직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신동수 기자 dsshi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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