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2원 상승한 1435.4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7.5원 오른 1433.7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가보다 상승폭을 조금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0%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1% 오른 11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영국과 캐나다 CP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등한 데 연동해서 1430원 중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영국과 캐나다의 9월 CPI, 수요 약화 우려가 드러난 연준의 베이지북,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지난달에도 영미권은 물가 오름세가 지속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긴축 가속화 우려가 확산됐다. 그러면서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가운데 달러화는 강세를 보인 반면에 미국 주가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이날 연준의 베이지북에서 수요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 가운데 연준 인사들이 내년에 금리 인상 기조를 중단할 수 있다는 입장을 드러낸 것이 관심을 끌었다.
영미권 CPI 재료를 소화한 끝에 달러인덱스가 0.8% 상승했다. 영국과 캐나다 인플레이션 급등에 미국 국채 수익률이 뛰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0일 달러/원 환율은 국채금리 상승을 쫓는 글로벌 강달러, 위험선호 둔화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다만 여전한 한방을 보유하고 있는 수출업체 네고, 당국 미세조정 경계는 상단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장에선 상승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도 전환, 역외 롱, 역내 결제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와 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상쇄되어 1,430원 중반에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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