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3원 상승한 1424.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1원 내린 1422.6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에는 상승폭을 좁히며 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11.9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간밤 역외NDF 환율이 오른 데 연동해서 소폭 '상승'해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분위기를 주도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주요 IB들이 연이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인데 주목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2.3% 상승했다. 3분기 순매출이 전년동기비 12% 감소하는 데 그치며 예상치를 웃돈 것이 호재였다. 골드만의 호재 영향을 받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도 4% 및 3% 각각 높아졌다.
정규장을 마친 후 넷플릭스도 호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10%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영란은행(BOE)은 다음달 1일부터 국채 매각 오퍼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영국 정부가 재정계획을 발표하기 때문에 기존 계획에서 하루 늦춘 다음달 1일부터 국채 매각 오퍼레이션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존 컨리프 BOE 부총재는 "금융시장은 향후 수주일에 걸쳐서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또다른 국채 투매와 같은 리스크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영국이 시장 안정에 의지를 드러내면서 장내 심리가 다소 안정된 상황이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 머물렀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9일 달러/원 환율은 증시 외국인 자금 순매수가 상단을 경직 시키겠으나 결제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 유입에 소폭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상승 출발 후 코스피 상승, 달러 공급물량 경계에도 결제를 필두로 한 저가매수가 꾸준히 환율을 밀어 올리며 1,420원 중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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