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간밤 역외NDF 환율이 오른 데 연동해서 소폭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분위기를 주도할 만한 재료가 부재했던 가운데 주요 IB들이 연이틀 예상을 웃도는 실적을 보인데 주목했다.
이날 골드만삭스는 2.3% 상승했다. 3분기 순매출이 전년동기비 12% 감소하는 데 그치며 예상치를 웃돈 것이 호재였다. 골드만의 호재 영향을 받으며 뱅크오브아메리카와 모간스탠리도 4% 및 3% 각각 높아졌다.
정규장을 마친 후 넷플릭스도 호실적을 발표해 시간외 거래에서 10%를 웃도는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영란은행(BOE)은 다음달 1일부터 국채 매각 오퍼레이션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오는 31일 영국 정부가 재정계획을 발표하기 때문에 기존 계획에서 하루 늦춘 다음달 1일부터 국채 매각 오퍼레이션을 시작한다고 설명했다.
존 컨리프 BOE 부총재는 "금융시장은 향후 수주일에 걸쳐서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 다만 또다른 국채 투매와 같은 리스크는 상당히 감소했다"고 말했다.
미국 기업들이 예상보다 좋은 실적을 내놓는 가운데 영국이 시장 안정에 의지를 드러내면서 장내 심리가 다소 안정된 상황이 이어졌다.
달러인덱스는 미국 국채 수익률을 따라 등락을 거듭하다 보합권에 머물렀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기업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하락,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22.70원)보다 2.7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가운데 NDF 소폭 상승분을 반영해서 1425원 전후 수준으로 소폭 '상승'해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 재료 부재 속 기업 호실적 주목...美주식 이틀째 오름세 속 국제유가 사흘째 내림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보합권에 머물렀다.
미 국채 수익률을 따라 등락을 거듭하는 모습이었다. 수익률이 오후 들어 레벨을 낮추자 따라서 달러인덱스도 초반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3% 낮아진 112.0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더 강했다. 유로/달러는 0.08% 오른 0.9852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4% 낮아진 1.1320달러를 기록했다. 영란은행(BOE)은 다음달 1일 국채매각을 시작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1% 상승한 149.2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높아진 7.225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기업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전일 뱅크오브아메리카에 이어 이날은 골드만삭스의 실적호조가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이상 하락, 배럴당 82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미 정부가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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