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상승한 1431.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6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0.1원 하락한 1431.2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주가지수가 상승폭을 넓히고 당국 관계자의 구두개입이 나온 가운데 달러/원은 2원 전후 소폭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 급등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도 2.3% 급등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오른 112.5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상하방 재료가 혼재한 가운데 역외 NDF가 보합권에 머문데 연동해 등락폭을 제한해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CPI와 영국 관료들이 감세안 유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는 소식 등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근원 물가는 40년 만에 최대폭 상승 기록을 경신했다.
영국 관료들이 리즈 트러스 영국 총리 감세안 유턴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보도도 관심을 끌었다. 관련 소식에 이날 영국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가 강세를 보였다.
관련 재료를 소화하면서 달러인덱스는 0.7% 하락했다. 파운드화 강세가 두드러져 압박을 받았다. 영국 정부 관료들이 리즈 트러스 총리의 대규모 감세안 철회 방안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가 주목을 받았다.
장 중에는 간밤 미국쪽 분위기를 반영하면서 오전 발표되는 중국 9월 물가지표와 무역수지 등을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방기선 기재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와 관계기관이 각별한 경계감 갖고 24시간 점검체계로 국내외 시장 예의주시하고 있다. 쏠림시 적기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4일 달러/원은 글로벌 위험선호 회복과 달러 약세, 중공업 물량 유입에 제한적인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중공업 수급의 경우 규모가 크기 때문에 엊그제처럼 장중 차트 방향과 외환시장 분위기를 한 번에 전환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 시 낙폭을 일시적으로 키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 약보합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역내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대부분 상쇄되어 1,42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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