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10월 1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9월 CPI 경계 속 오후 상승폭 넓혀...6.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3일 장에서 6원대 상승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4원 오른 1431.3원을 기록했다. 이날 개장가가 약보합으로 시작했기 때문에 장 중에 강한 상승 압력을 받았다.
오전 장에서는 미국 CPI를 앞둔 경계감에 등락폭이 제한됐다. 이런 가운데 소폭 상승해 거래를 이어갔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한 가운데 미국 물가 경계감 속에 주식, 채권 시장 등 시장 전반 심리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원화 가치도 지속적인 하락 압력을 받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8% 급락했다. 옵션만기일로 수급상 변동성을 키운 가운데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막판 매수세로 1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관은 30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08% 오른 113.3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3%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9월 CPI 경계 속 등락폭 제한...美 긴축 경계감 속 시장심리 위축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4원 하락한 1424.5원으로 시작했다. 미국 9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초반에는 등락폭을 제한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9월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에 달러지수가 제자리걸음한 데 연동을 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9월 CPI 발표를 대기하는 심리가 강했다. 예상치를 웃돈 미국 9월 PPI, FOMC 회의 의사록, OPEC 전망치 수정 등 관련 재료에 반응은 했지만 등락폭은 상당히 제한됐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는 보합권에 머물렀다. 다음날 미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두고 제한적 움직임을 나타냈다.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의 비둘기파적 내용 공개 후 급반락하기도 했으나, 다시 낙폭을 좁혔다.
■ 위안화 약세 속 달러/원도 오후 상승폭 넓혀...높은 美 물가 경계감 강해져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확대했다. 미국 9월 CPI 발표 시간이 점점 가까워지면서 시장 불안이 더욱 가중되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선 주거비용 증가에 따라 미국 9월 근원물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나온 9월 PPI도 예상을 웃돈 가운데 인플레이션 고착화에 대한 우려가 시장을 압박했다.
달러/위안 환율이 상승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원도 막판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의사록 공개후 달러 강세가 다소 약화되긴 했다. 하지만 오늘밤 미국 9월 CPI에 대한 경계심이 큰 상황이라 시장은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고 밝혔다.
그는 "금리상승에 대한 경고음이 계속 들리고 있는데, 중앙은행들이 계속 무시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다만 높은 CPI와 강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 속에 달러/원도 오후 들어서 상승폭을 더욱 확대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