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나흘째 오름세를 보인 가운데 한글날 연휴로 미반영된 상승분까지 반영해서 1420원 후반대로 '급등'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리스크오프 재료들로 장내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9월 물가지표와 주요 기업들 3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심리도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긴축에 따른 상방 압력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91달러대로 내려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8.3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12.40원)보다 16.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420원 후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인 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 크림대교 폭발 이후, 러시아 우크라에 공습하며 보복 나서...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이어가
간밤 시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과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장내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미국 9월 물가지표와 주요 기업들 3분기 실적을 확인하려는 심리도 작용했다.
러시아가 10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등 주요 거점에 보복 공습을 감행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이날 오전 TV 연설에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의 에너지와 통신 목표물 등에 공습을 단행했다”며 추가 공습 가능성도 거론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 퇴치가 여전히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최우선 과제”라며 “일자리 손실은 감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은 "연준이 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해 신중히 움직여야 한다"고 언급했다.
■ 달러지수 나흘째 오름세 속 주가지수는 나흘째 하락...국제유가 엿새 만에 반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나흘 연속 올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에 따른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연방준비제도 긴축에 따른 상방 압력이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34% 상승한 113.1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4% 낮아진 0.9707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0% 내린 1.106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27% 오른 145.7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상승한 7.155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1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연방준비제도 긴축행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주가를 압박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매파적 발언도 주목을 받았다. 미 정부의 중국 반도체 규제에 따른 반도체주 급락이 특히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다만 신중한 행보를 강조한 연준 부의장 발언에 주가는 낙폭을 줄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6% 하락, 배럴당 91달러대로 내려섰다. 엿새 만에 반락했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연방준비제도 긴축공포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지정학적 우려에 따른 달러화 강세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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