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한국은행이 한미 통화스왑 재가동 등 필요 조치 취할 수 있도록 연준과 협의를 지속 중이라고 7일 밝혔다.
한은은 이날 '2022년도 국정감사 기획재정위원회 업무현황' 자료에서 "주요국 중앙은행들과의 양자간 통화스왑 등 중층적 대외 금융안전망의 유효성을 제고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소개했다.
한은은 "글로벌 차원의 달러 유동성 동향을 주의깊게 모니터링하면서 한·미 통화스왑 재가동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다양한 경로로 연준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고 했다.
캐나다와 사전한도 및 계약만기에 제한없는 상설계약을, 스위스,중국,호주,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튀르키예,UAE 등 여타 7개국과는 총 998억달러 상당의 양자간 통화스왑 계약을 유지 중이라고 했다.
역내 차원의 통화스왑 협정인 CMIM 논의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BIS, G20, IMF, EMEAP, ASEAN+3 등 국제금융기구 및 협의체에 적극 참여하고 주요국 중앙은행과의 협력・교류를 강화했다고 밝혔다.
BIS 이사국, EMEAP 총재회의 의장국으로서 국제무대에서 어젠다 설정자 역할을 주도적으로 수행하는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과 글로벌 금융·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긴밀한 정책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G20, IMF, FSB 등에서 논의되고 있는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기후관련 리스크 대응, 암호자산 규제 등 주요 이슈에 대해 우리나라의 입장이 반영될 수 있도록 의견을 적극 개진해 갈 것이라고 했다.
한은은 "개발도상국 중앙은행에 정책 경험을 전수하는 협력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위상을 제고하고 개발도상국의 정책역량 강화를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베트남, 캄보디아, 네팔, 스리랑카, 몽골,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8개 국가를 대상으로 지식교류프로그램(정책자문)을 실시하고 있으며, 중앙은행 업무연수도 연 4회 개최(1~9월중 3회 개최, 총 19개국 131명 참여)하고 있다고 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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