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4원 상승한 1,416.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25원 상승한 1,415.3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가 하락 중인 가운데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9%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25% 내린 110.8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반등폭을 넓힌 가운데 이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간밤 미국 경제지표가 예상치를 웃돈 가운데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이 관심을 끌었다. 그러면서 연준의 강한 긴축에 대한 경계감이 재차 살아난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달 비제조업 지수가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9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7로 전월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는 56.0 수준이다.
ADP 전미 고용보고서 발표에 따르면, 미 지난 9월 민간고용은 전월대비 20만8000명 늘었다. 예상치(20만 명 증가)를 웃도는 결과이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추가로 높여야 한다”며 “투자자들의 내년 금리인하 기대는 틀렸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0.9% 상승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전환 기대가 다시 감소한 덕분이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6일 달러/원은 글로벌 달러화 강세, 위안화 실개입 실패로 인한 롱스탑 동력 약화에 어제자 낙폭을 일부 되돌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밤사이 글로벌 달러 강세 전환에 달러/위안이 급등하면서 원화 약세 움직임도 재개될 공산이 크다. 어제와 마찬가지로 장중 위안화 움직임이 오늘 환율 반등 정도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월 분기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 움직임은 상단을 경직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외 롱플레이와 결제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이월 네고와 당국 경계에 일부 상쇄돼 1,410원 후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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