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오후 장에서 변동성을 키우면서 하락 전환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56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 대비 1.85원 내린 1428.35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호주중앙은행(RBA)이 예상을 밑도는 25bp 인상에 그친 가운데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하락폭을 키우는 데 연동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달러지수와 역외 위안 등 주요 통화 등락에 연동되는 가운데 국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급등하고 있는 것도 달러/원 하락 요인이 되고 있다.
영국 감세안 철회와 호주 RBA의 25bp 인상 등에 긴축 경계감이 다소 약화되기는 했다.
다만 오전 장 흐름을 보면 달러/원은 한때 6원 가량 오르는 등 강한 달러와 이에 따른 달러 매수 심리는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대내외 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재료 하나가 이내 시장 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등 변동성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2.5% 급등하고 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700억원을, 기관은 56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가 외국인이 2거래일째 매수세를 보이는 가운데 4% 급등으로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한편 네이버는 미국판 당근마켓으로 불리는 온라인 중고 패션 플랫폼 '포쉬마크(Poshmark)'를 인수했다는 소식을 공시한 이후 수익성 우려와 적정 가격보다 높은 가격에 인수했다는 우려 속에서 8% 급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 대비로 0.11% 하락한 111.5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9%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영국의 감세안 철회가 시장을 좀 회복시켰다. 그러면서 원화는 소폭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오전 장에선 무역수지 적자, 외환 방어에 달러를 많이 쓰고 있다는 뉴스 등이 불안감을 키운 영향 속에서 시장 불안감이 커서 쉽게 강세 전환이 되지 않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장에선 달러지수가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상승하는 등 주요 통화 움직임에 연동된 가운데 매수세 영향에 상승폭을 넓히기도 했다"며 "다만 이날 외인들이 매수세에 나선 가운데 주가지수가 급등하고 있다. 역외 위안화는 호주가 25bp 인상에 그쳤다는 소식이 나온 이후로 오후부터 강세폭을 확대했다. 달러/원은 이에 연동하며 하락 전환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