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英시장 개입 속 달러지수 급락

  • 입력 2022-09-29 08:17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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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달러/원 환율은 영국이 장기물 국채 매입으로 시장 개입에 나선 가운데 달러지수가 급락한 데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영란은행의 시장 개입과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영란은행이 일시적으로 장기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가 급등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가 상승했다. 영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면서 장내 심리가 일시적으로 안정됐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지속돼 경계감은 여전했다.

최근 대규모 감세안 발표로 영국 국채 수익률이 폭등한 가운데, 영란은행(BOE)이 28일 시장 개입에 나섰다.

장기물 국채를 일시적으로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영란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장기물 국채를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또한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로 125b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 11월 75bp 올려야 한다"고 밝혔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도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는 1.3% 급락했다. 영란은행(BOE) 시장 개입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강한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2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7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9.90원)보다 16.1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NDF 급락분을 반영해 1420원 초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위안화, 달러화 등 주요 통화와 주가지수 움직임 등에 연동한 가운데 결제 수요 등 수급에 영향을 받으며 낙폭 정도를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 영란은행 시장 개입 속 일시적 안정...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이어가

지난밤 시장은 영란은행의 시장 개입과 매파적 발언을 이어간 연준 인사들 발언을 주목했다. 영란은행이 일시적으로 장기물 국채를 무제한 매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영국 파운드화와 영국 국채가 급등했다.

그러면서 미국채 금리와 달러지수가 급락한 가운데 미국 주가지수가 상승에 성공했다. 영국이 시장 안정화 조치를 취하면서 장내 심리가 일시적으로 안정됐지만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이 지속돼 경계감은 여전했다.

최근 대규모 감세안 발표로 영국 국채 수익률이 폭등한 가운데, 영란은행(BOE)이 28일 시장 개입에 나섰다.

장기물 국채를 일시적으로 무제한 매입하겠다는 것이다. 영란은행은 이날부터 다음달 14일까지 장기물 국채를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매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다음 주부터 시작할 예정이었던 양적긴축(QT)을 10월 31일로 연기하기로 했다.

BOE는 오름세인 인플레이션을 통제 범위에 두는 노력의 일환으로 영국 국채 매도를 중단했다. 대신에 향후 13영업일동안 1영업일 기준 최대 50억파운드까지 장기물 국채를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델스방켄의 다니엘 매허니 이코노미스트는 "BOE의 국채 매입으로 시중에 신규 유동성이 유입되면 이미 높은 인플레이션에 더욱 상방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BOE 시장 개입과 함께 이날 파운드 가치가 급등한 가운데 영국 국채 수익률은 급락했다.

코스콤CHECK(5500)에 따르면 파운드/달러 환율은 1.48% 상승한 1.0887달러에 거래됐다. 영국 30년물 국채 금리는 106bp 급락해 3.9264%를 기록하며 1거래일 기준 사상 최대 낙폭을 나타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연말까지 추가로 125bp 금리 인상을 선호한다. 11월 75bp 올려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상황이 예상했던 것보다 더욱 악화되고 있다. 그렇기에 연말까지 추가적으로 125bp를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개인적 선호는 연말까지 미국 기준금리 범위를 4.25~4.5%까지 상향 조정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찰스 에반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도 "글로벌 시장 변동성에도 금리인상을 계속해야 한다"고 28일 밝혔다.

그는 "연준 정책금리가 제한적 영역으로 이동하기 시작했지만 충분히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볼 수가 없다"며 "기준금리를 올 연말이나 내년 3월까지 4.5~4.75% 수준까지 올린 후에 당분간 유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그는 전날 CNBC '스쿼크 박스 유럽'에 출연해 "너무 빠르게 그리고 너무 많이 금리를 올려서 좀 불안하다"고 밝힌 바 있다.

■ 금리, 달러지수 급락 속 뉴욕 3대지수 2% 이하 동반 상승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3% 급락했다.

영란은행(BOE) 시장 개입 속에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자 달러인덱스도 강한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1.29% 급락한 112.69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47% 높아진 0.9737달러를 나타냈다. 영란은행 개입에 힘입어 파운드/달러는 1.35% 오른 1.087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6% 내린 144.1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5% 하락한 7.161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2%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영란은행(BOE) 시장 개입으로 영국 감세안 관련 우려가 완화된 영향이 크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영국 길트채를 따라 급락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상승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7% 상승, 배럴당 82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라 지난 7월 중순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유럽연합(EU)이 새로운 대러 제재 조치를 제시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주간 미 원유재고의 예상 밖 감소와 허리케인 '이언'의 북상 영향도 유가 흐름에 일조했다. 이언은 현재 미 남동부 플로리다주를 향해 북상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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