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8일 장에서 1430원 후반대로 대폭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전 11시 41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7.25원 급등한 1438.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한때 1440원을 웃돈 가운데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소폭이나마 축소했다.
달러/원은 2009년 3월 15일 장중 고가인 1488.5원 이후 13년 6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이날 위안화 가치가 급락하는 것에 연동해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히는 모습이다.
중국인민은행이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54%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7.1107위안에 고시했다.
그러면서 달러/위안 역내외 환율은 상승으로 쏠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달러/위안 역내 환율이 0.67% 오른 7.224위안에 거래되면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까지 올라섰다.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69% 상승한 7.228위안을 나타내며 2010년 이후로 사상 최고 수준까지 오른 채 거래되고 있다.
말레이시안뱅킹Bhd.의 피오나 림 전략가는 "미중간 통화정책 차이와 시장 모멘텀을 보면 위안화는 추가 약세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것은 중국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지지하기 위해서 다른 수단을 사용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아침 나타난 위안화 약세가 달러를 제외한 다른 통화들에 약세 압력을 가중했다는 점을 지적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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