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0원 오른 1,425.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5.55원 오른 1,427.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 하락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25%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내린 114.0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약세폭을 넓혔던 달러지수가 소폭 반등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상승한 데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경제지표가 양호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졌다. 그러면서 시장은 연준의 고강도 긴축에 대한 우려를 이어갔다.
미국 이달 소비자신뢰지수가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콘퍼런스보드 27일 발표에 따르면, 미 9월 소비자신뢰지수는 전월 103.6에서 108로 상승했다. 예상치 104.5를 넘어서는 결과다.
미국 지난 8월 핵심 자본재(항공기를 제외한 비국방 자본재) 주문은 예상보다 더 늘었다. 전월대비 1.3% 증가했다. 전월대비 1.3% 증가는 시장 예상치(+0.2%)를 웃돈 결과였고, 지난 1월 이후로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미국 지난 8월 신규 주택판매는 전월대비 28.8% 늘어난 연율 68만 5000채로 집계됐다. 예상치인 50만 채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인플레이션은 심각한 문제라며 추가 금리인상 필요성을 강조했다.
경제지표 호조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인덱스는 낙폭을 좁히고 상승 반전한 끝에 강보합을 기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8일 달러/원은 미국 지표 호조, 유로화 하락으로 인한 강달러 부담 재개와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우위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일부 분기말 네고, 당국 미세조정은 상단을 지지한다.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역내 저가매수, 강달러 재개로 인한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20원 중후반 회복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