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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 수요 둔화 우려에 완만한 하락세 이어갈 듯 - 신금투

  • 입력 2022-09-27 14:02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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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27일 "원유가격은 수요 둔화 우려로 완만한 하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환열 연구원은 "연준을 비롯한 주요국 중앙은행의 공격적인 긴축 정책이 글로벌 경기 침체를 유발해 수요를 둔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유가 속락을 야기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원유의 계절적 수요가 일단락되고 금리의 수요 압박 영향이 나타날 것으로 봤다.

임 연구원은 "향후 유가 향방은 수요 환경에 달려 있는데 지속적으로 악화될 것"이라며 "선진국 긴축 가속화 우려가 심리 위축뿐만 아니라 주택 등 금리에 민감한 부문부터 악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제조업 경기가 선제적으로 둔화되고 있으며 미국은 소비 회복이 제한된다고 발혔다.

달러화 강세도 이어질 것이어서 유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강 달러 요인인 1) 미국 긴축 가속화, 2) 유럽 에너지 위기 및 정치 불확실성, 3) 제조업 경기 둔화 등이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임 연구원은 또 "유가 속락에 투기적 순매수 포지션은 지속적으로 감소 중"이라며 "중동 지역 냉방 수요가 일단락되고 미국의 드라이빙 시즌이 끝나감에 따라 수요 둔화가 가시화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미국의 원유 수요는 평균 수준을 하회하고 있다. 하지만 10월 이후 계절적 난방 수요가 본격화될 경우 유가 하방 압력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러한 기대에는 제약된 공급 환경 역시 자리한다고 평가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면서 유럽 지역은 에너지 수급 불확실성 속에 겨울철을 보내게 된다.

그는 "예상보다 재고를 선제적으로 구축해 놓은 까닭에 수요 제한 정책이 실시될 가능성은 적지만 한파 등 이상기후로 에너지 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이 상존해 에너지 가격 하단은 지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체적으로 4분기에도 원유 시장은 원유의 수요에 초점을 맞춰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OPEC+의 감산 움직임과 생산여력 저하, 유럽의 러시아산 원유 금수조치, 계절적 수요 유입 등으로 유가 하단은 지지될 수 있다고 관측했다.

자료: 신한금융투자

자료: 신한금융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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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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