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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연준인사 매파 발언 속 달러 강세 지속...선반영 속 외인 주식 수급 관심

  • 입력 2022-09-27 08:15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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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급등세를 이어갔지만, 전장에서 선반영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약보합한 것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이 전일 코스닥에서 1200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가운데 이날 주식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에 나설지가 관심을 끈다.

지난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BOE 총재가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하면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6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실업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도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밝혔다. 그는 "중요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권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라고 말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상황 평가 및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며 "정책위원들은 필요한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1.0% 상승했다.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감세안 파장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계속됐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닷새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하락, 배럴당 76달러대로 내려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43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431.30원)보다 0.5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NDF 하락분을 반영하면 1430원 전후 수준에서 약보합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위안화, 달러화 등 주요 통화 및 주가지수 움직임에 연동해 등락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식시장내 수급을 보면 외국인은 26일 코스닥에서 1220억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코스피에선 34억원 순매도(1005만주 순매수)를 기록했다. 달러화 강세에 따른 환차익과 함께 주가지수 급락에 따른 저가 매력 등으로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수급 상황에 반전이 나올지가 관심을 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전후로 중국 8월 공업이익이 발표될 예정이다. 관련 지표에 중화권 금융시장이 변동성을 키우면 국내 증시도 영향을 받을 수 있어 보인다.

■ 연준 인사들 매파 발언 이어가...BOE 긴급 금리인상 부인 속 물가 통제 의지 드러내

지난밤 시장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BOE 총재가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하면서도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겠다는 발언도 관심을 끌었다.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26일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추가 긴축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경기가 둔화하더라도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려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는 과정에서 실업은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해 연준 관계자들은 최근 발언을 통해서 고물가를 잡기 위한 긴축정책이 가계와 기업에 고통을 야기할 수 있음을 인정했다.

콜린스 총재도 이러한 리스크에 동의하며 "물가 안정을 달성하기 위한 과정에서 고용률은 둔화하고 실업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며 "실업 고통과 실업에 따른 희생은 소외계층에 집중된다는 사실을 매우 심각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할 수 있을 때까지 갈 길이 여전히 멀다고 밝혔다.

최근 대량 매도세가 나오기전까지 시장이 연준의 정책에 대해서 너무 낙관적인 태도를 취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 그는 "이 질문은 요점에서 벗어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자자들이 너무 낙관적인지 아니면 충분히 낙관적이지 않은지에 대해선 모르겠다. 다만 더욱 중요한 것은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통제권에 둘 필요가 있다는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했다. 그는 "다음 회의에서 상황 평가 및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성명서를 통해 "BOE는 금융시장 상황 변화를 매우 주의깊게 모니터링하고 있다. 물가를 목표치로 되돌리기 위해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베일리 총재는 "최근 영국정부의 감세 계획이 수요와 인플레이션에 미칠 영향력과 파운드화 급락 등에 대해서 BOE는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 이에 따라서 다음번 통화정책 회의에서 관련된 내용을 전방위적으로 평가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정책위원들은 필요한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는 것에 대해서 주저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달러지수 급등 속 20년래 최고 수준...美주식 닷새 연속 내림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0% 상승했다. 지난 2002년 이후 20년 만에 최고 수준을 유지했다.

연방준비제도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이어진 가운데, 감세안 파장에 따른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계속됐다. 특히 영란은행(BOE) 총재가 긴급 금리인상설을 부인해 파운드화 약세폭이 커졌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96% 높아진 114.10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84% 낮아진 0.960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47% 내린 1.0690달러를 기록했다.

앤드루 베일리 BOE 총재는 "다음 통화정책회의에서 상황을 평가하고 그에 따른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95% 오른 144.7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2% 상승한 7.1750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18%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닷새 연속 내렸다. 대규모 감세안 우려 속에 영국 금융시장 불안이 지속한 가운데, 미국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급등해 압박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6% 하락, 배럴당 76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 연속 하락,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화가 초강세를 지속해 강한 압박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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