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英감세 계획 + 침체 공포 속 달러지수 급등..11원↑

  • 입력 2022-09-26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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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9.7원 오른 1,419.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1.1원 오른 1,420.4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6%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오른 113.1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큰 폭 상승한 데 영향을 받아 급등해 시작했다.

주요국 고강도 긴축에 따른 리세션 공포가 위험 회피 심리를 극대화했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영국이 대규모 감세 계획을 발표해 파운드화 가치 급락이 나타났다.

그러면서 장내 공포감이 더욱 확산됐다. 킹달러의 독보적인 강세에 더욱 힘을 실어주는 결과로 이어졌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영국이 50년만에 최대 규모 감세 계획을 밝힌 소식을 주목했다. 영국이 진퇴양난 상황에서 성장에 더욱 방점을 두는 선택을 한 가운데 시장에선 우려하는 목소리가 늘었다.

주요국들이 미국 연준의 고강도 긴축 행렬에 동참한 가운데 리세션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영국이 대규모 감세안을 내놓자 시장 심리는 더욱 얼어붙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영국 파운드 가치가 급락한 가운데 킹달러는 독보적인 강세 흐름을 나타냈다. 달러화 강세와 침체 우려로 인해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장 중에는 지난주 후반 영미권의 위험 회피 확산에 따른 시세에 연동된 가운데 외환당국 경계감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수급, 주요 통화 등락 및 주가 낙폭 정도 등을 주시하며 달러/원은 이날 상승폭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6일 달러/원은 파운드화 급락이 초래한 강달러 재개, 역내외 롱심리 쏠림 지속에 1,420원 돌파 및 안착 시도를 예상한다"며 "주요국 통화가치가 추락하면서 상대적으로 대외 변수에 취약한 달러/원 롱심리 과열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당국에 대한 경계는 투기성 움직임을 일부 억제할 것으로 본다.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글로벌 강달러, 역내 추격매수와 역외 롱배팅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420원 초반을 중심으로 제한적인 상승 시도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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