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개장] 글로벌 긴축 기조 vs 日 24년래 첫 환시 개입... 2.0원↓

  • 입력 2022-09-23 09:1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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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4.7원 내린 1,405.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7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20원 내린 1,407.5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긴축 경계 속에서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하락 중이다. 일본 증시는 추분의 날로 휴장했다.

달러/엔 환율은 0.13%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4%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11.1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보다 더욱 매파적이었던 FOMC 재료 효과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연준 고강도 긴축 행렬에 동참한 소식과 일본이 24년만에 환시에 개입한 소식 등에 주목했다.

영란은행(BOE)은 기준금리를 2.25%로 50bp 인상했다. 예상에 부합한 결정을 내린 BOE는 향후 11월 통화정책 회의에서도 추가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

스위스와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각각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다. 노르웨이 역시도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50bp 인상한 가운데 11월 추가 인상을 시사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엔화 강세를 이끌기 위한 환율 개입에 나섰다. 지난 1998년 이후 24년만에 처음으로 외환시장 개입을 공식화 한 것이다.

주요국들이 연준 고강도 긴축 행렬에 동참한 점과 일본 당국의 환시 개입이라는 상하방 요인을 동시 소화하면서 달러인덱스는 약보합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3일 달러/원은 엔화 실개입 단행에 따른 강달러 부담 완화, 외환당국 미세조정 경계에 하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 BOJ가 강력한 실개입을 단행하면서 주요국 통화 중 유로화와 함께 강달러 충격을 야기했던 엔화 약세가 진정됐다. BOJ처럼 당국이 적극적인 미세조정 및 실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계감이 고조될 수 있다는 판단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환율 급등이 초래한 실수요 주체의 추격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 연이은 환율 상승 때문에 수입업체 입장에서 환율은 ‘지금이 가장 싼’ 상황"이라며 "오늘 환율은 하락 출발 후 당국 경계 속 강달러 부담 완화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 유입에 낙폭을 일부 반납하며 1,400원 후반 중심 약보합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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