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매파 FOMC 경계 속 위안화 약세...당국 의지 속 상승폭 좁혀 4.7원↑

  • 입력 2022-09-21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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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9월 2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9월 2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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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1일 장에서 매파 FOMC를 경계한 가운데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90원대로 상승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대비 4.7원 오른 1394.2원으로 마감했다. 전일 4.1원 하락을 되돌림하는 장세였다.

내일 새벽 FOMC 결과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이 많은 가운데 매파 FOMC 경계와 외환당국간 장군멍군식 장세가 최근 반복되고 있다.

지난주부터 외환당국 물량으로 추정되는 대량 매도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 상승 쏠림을 막고 있는 양상이다.

이날 장에서도 외환당국이 미세조정을 통해서 상단을 제한하려는 시도가 포착됐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1390원 후반대로 올라서지는 못했다.

비록 당국이 시장 개입에 나서곤 있지만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되는 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역외 위안화 약세, 주가 부진 속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과 함께 달러 매수세 영향을 받으면서 1390원대로 레벨을 한층 높인 후에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7% 하락해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700억원을 기관은 660억원을 순매도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63% 오른 110.8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FOMC 경계 속 위안화 약세...달러/원 오전부터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5원 내린 1,389.0원으로 시작했다.

개장 후 낙폭을 2원대로 넓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내 낙폭을 좁히며 보합권으로 올라왔다.

매수세가 나오는 가운데 주가 부진에 상승 전환한 이후 1390원 돌파를 시도했다.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상승폭을 넓혔다.

달러/원 환율은 FOMC 긴장감을 유지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사흘만에 반등했음에도 약보합으로 시작했다.

일부 언론이 한국과 미국이 이번주 한미 정상회담 등을 계기로 달러와 원화의 교환계약인 통화스왑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한 것이 초반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한국은행은 일부 언론의 "한미 통화스왑이 이르면 이번주에 체결된다"는 보도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간밤 시장은 FOMC 회의에서 나올 긴축 신호에 경계감을 유지했다. 국채 수익률이 상승한 가운데 달러화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면서 주가지수는 부진했다.

달러인덱스가 0.5%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번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긴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힘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1%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84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 중에는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를 경계하는 가운데 위안화 약세와 함께 주가지수 약세 등 흐름에 연동해 상승폭을 확대했다.

■ 당국 미세 조정 나서며 상단 막으려 힘써...달러/원 1395원 밑돌며 마쳐

달러/원 환율이 오후 장에서 1395원을 중심으로 등락폭을 제한했다. 막바지로 가면서 상승폭을 조금더 넓히는 모습이었다.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에 나올 FOMC 결과가 매파적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시장은 이런 부분을 선반영하는 분위기였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번달 1~20일 무역수지 적자는 41억달러였다. 수출이 329억달러로 전년비 8.7% 감소했고, 수입은 370억달러로 전년비 6.1% 증가했다.

그나마 수입 규모가 지난달 같은 기간 436억달러에서 370억달러로 감소해 8월 1~20일 102억달러 적자에서 9월 같은 기간 41억달러로 줄어든 것이 위안 삼을만 했다.

이렇게 역외 위안화 약세, 주가 부진 속 외국인 주식 매도세 등과 함께 달러 매수세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1390원 후반대로 올라섰다.

전장에서 외환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출회해 4차례 정도 1390원 돌파 시도를 저지하기도 했다.

이날 장에서도 미세 조정으로 보이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달러/원 상승 쏠림을 저지하려는 시도가 나왔다. 다만 매파적 FOMC 경계감 속에 여러가지 상승 요인에 영향을 받으면서 달러/원은 조금씩 1400원으로 향하는 장세를 전개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FOMC 결과를 대기하며 달러 강세가 지속되는 분위기였다"라며 "다들 강경 매파 발언을 예상하는 분위기이다보니 만약 강경하지 않으면 시장이 조금 살아날 수도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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