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FOMC 긴장감 속 당국 1390원 사수 의지...4.1원↓

  • 입력 2022-09-20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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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2022년 9월 2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 2022년 9월 20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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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0일 장에서 외환당국이 1390원 돌파를 막으려는 의지를 드러낸 가운데 1380원 후반대서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대비 4.1원 내린 1389.5원으로 마감했다. 시가인 1390.0원보다는 0.5원 하락하는데 그쳐 상하방 요인이 팽팽히 맞섰던 하루였다.

달러/원 간밤 연준 100bp 인상 전망이 약화된 가운데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코앞으로 다가온 FOMC를 경계하는 긴장감이 작용해 관망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다만 저점을 지지하는 매수세와 외환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세가 대치해 수급상 균형을 유지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등락폭을 좁힌 채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다만 오후 들어서 달러지수가 소폭이나마 반등한 가운데 매수세 영향을 받으며 낙폭을 좁히기도 했다.

마감을 앞두고 1390원을 돌파하려는 시도도 나왔지만 급매도 물량이 나오며 1390원을 웃도려는 시도를 제지하는 모습이었다.

지난주부터 외환당국이 달러/원 상승 쏠림을 막으면서 시장 심리를 안정시키기 위해서 고군분투하는 움직임이 지속적으로 포착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2% 상승해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800억원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800억원 순매수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하락한 109.5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1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 강세 주춤 속 하락 시작...수급 대치 속 1380원 후반대서 레인지 장세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6원 내린 1,390.0원으로 시작했다. FOMC를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영향을 받아서 하락 시작했다.

오전 달러/원은 외환당국 미세 조정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출회해 두차례 1390원에서 상단이 막히는 모습이었다.

지난밤 시장은 이번 FOMC 회의에서 75bp 인상이 나올 것임을 확실시하며 혼조세로 연준 재료를 선반영한 분위기였다.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을 발언을 대기하려는 심리가 작용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약보합을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이 반등하자 달러인덱스도 하락세로 전환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7% 상승, 배럴당 85달러대로 올라섰다.

일본 8월 신선식품을 제외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로 2.8% 상승했다. 신선식품 제외 CPI가 2.5%를 웃돈 것은 (소비세 증세 영향을 제외하면 ) 1992년 이후 30년만에 처음이었다.

일본 CPI 종합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3.0% 상승했다. 신선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 동월 대비 1.6% 상승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일본은행은 임금인상을 수반하는 안정적인 2%대 물가 상승을 정책 목표로 내걸고 있다. 다만 일본은행은 현재 상황은 원자재 상승 등에 기인한 일시적 인플레이션 상황으로 대규모 금융완화를 계속할 방침임을 강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기준금리 격인 1년물 대출우대금리(LPR)를 3.65%로 동결했다. 5년물 LPR도 4.30%로 유지해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RP 매입을 통해 유동성 260억위안을 공급했다. 다만 만기 도래 물량이 20억위안이기 때문에 역RP 운영을 통해서 순공급된 유동성은 240억위안이었다.

■ FOMC 경계감 속 오후 낙폭 좁히기도...외환당국, 미세 조정으로 1390원 사수 의지 표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초반에는 1380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했다. 오후 장에선 코앞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경계감을 보이며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FOMC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등락폭인 제한된 가운데서도 저점에서 매수도 붙으면서 달러/원은 좁은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빅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가 작용하는 가운데 수급이 대치해 이날은 큰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았다.

역외 위안화가 다소 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달러/원은 당국 경계감 및 주가지수 반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하락 흐름을 유지했다.

마감을 앞두고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기록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900억원 가량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800억원 순매수로 상승을 이끌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FOMC 100bp 인상설이 후퇴한 영향으로 달러 강세가 다소 약화됐다"며 "그럼에도 FOMC에 대한 불안감과 긴장감을 유지하는 가운데 오후 낙폭을 좁히는 모습도 나타났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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