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미국 9월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영향을 받아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장에서는 우리 시간으로 22일 새벽 3시 전후 발표되는 FOMC 회의 결과를 대기하며 경계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다가온 FOMC 회의를 경계하는 분위기로 인해 재료 효과는 제한됐다.
미국 소비자들의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 미시간대학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9.5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인 60.0을 밑도는 수치다.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 4.8%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9~3.1% 레인지를 하회했다.
이번 설문을 담당했던 조앤 수 디렉터는 성명서에서 "물가와 관련해서 상충된 정보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달러인덱스는 0.05%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소비자들의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에 그치며 배럴당 85달러에 머물렀다. 소폭이나마 하루 만에 반등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8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8.00원)보다 2.8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 NDF 환율이 1,380원 초중반대로 하락한 것에 연동해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 중반으로 예정된 연준의 FOMC 회의를 경계하는 가운데 위안화, 달러화 등 등락과 주가지수 움직임 및 당국의 시장 안정화 의지 지속 등에 영향을 받으며 이날 등락폭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외환당국은 지난주 대량 매도 물량을 시장에 내놓음으로써 1400원 돌파를 막겠다는 강력한 시장 안정화 의지를 드러냈다.
다만 시장에서는 당국의 실질적 개입에도 미국의 고강도 긴축 기조로 인해서 1400원 돌파는 시간 문제라는 전망이 많다. 달러/원이 상승으로 일방향 쏠림이 심화된 상황에서 외환당국이 일시적으로 그 흐름을 끊는 데 그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국내 금융시장에 상당한 파급효과를 줄 수 있는 달러/원 환율 1400원 돌파 여부가 결정되는 중요한 FOMC 회의가 예정됐다.
외환당국도 절체절명 위기임을 직감한 듯 지난주 시장 변동성이 약해졌던 점심시간 바로 직후와 마감 바로 전에 대량의 달러 매도 물량을 출회해 달러/원을 속락시키기도 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모든 시장 관심이 쏠린 이번주다. 관련 재료에 앞서 변동성이 확대될 경우 당국은 수시적으로 시장에 개입하면서 FOMC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 美 기대 인플레 하락에도 FOMC 경계감 여전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을 주목했다. 다가온 FOMC 회의를 경계하는 분위기로 인해 재료 효과는 제한됐다.
미국 소비자들의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했다. 미시간대학의 16일 발표에 따르면, 9월 소비자심리지수는 59.5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인 60.0을 밑도는 수치다.
향후 12개월 기대 인플레이션은 4.6%로 전월 4.8%에서 하락했다. 지난해 9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2.8%로 전월 2.9%에서 낮아졌다. 지난 2021년 7월 이후 처음으로 2.9~3.1% 레인지를 하회했다.
이번 설문을 담당했던 조앤 수 디렉터는 성명서에서 "물가와 관련해서 상충된 정보가 지속적으로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확실성을 야기하고 있다"며 "향후 수개월에 걸쳐서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대적으로 불안한 흐름을 이어갈 것 같다"고 밝혔다.
비록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는 있지만 소비자들은 자신들의 재정 전망에 대해서 훨씬더 낙관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월 49%보다 떨어지긴 했지만) 설문에 응답한 소비자 중 42%는 높은 물가가 자신들의 생활 수준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언급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의 엘리자 윙어 이코노미스트는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기대 인플레는 물가 전망이 좋은 방향으로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다만 근원 인플레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고인플레 현상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연준에는 소소한 위안거리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감안할 경우, 여러 경제지표는 연준이 이번주 FOMC 회의에서 100bp를 인상하기보다는 75bp를 인상하는 쪽을 가리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 달러지수, 소폭 약세...고강도 긴축 경계 속 주가지수 이틀째 내림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05%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소비자들의 이달 기대 인플레이션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05% 낮아진 109.6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01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9% 내린 1.142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9% 하락한 142.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9% 낮아진 6.999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7%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통화정책 회의를 앞두고 긴축 압박이 계속됐다. 배송업체 페덱스 경고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에 그치며 배럴당 85달러에 머물렀다. 소폭이나마 하루 만에 반등했다. 달러화 약세가 유가 상승을 지지한 가운데, 배송업체 페덱스 경고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오름폭은 제한됐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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