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1원 오른 1,391.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2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2.0원 오른 1,392.9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0.2% 상승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09.6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8월 PPI가 둔화한 가운데 FOMC 대기 심리가 작용했던 장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8월 PPI를 주목했다. 전장 예상을 웃돈 CPI 충격을 소화한 이후 전반적인 심리가 다소 안정됐고, 시장은 FOMC 경계감을 유지하며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8.7%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으로, 예상치(8.8%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에는 9.8% 상승한 바 있다. 지난 8월 PPI는 전월대비로 0.1% 하락, 예상치와 일치했다.
달러인덱스는 0.2%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장 중에는 다음주로 다가온 미 연준 FOMC와 BOJ의 통화정책회의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주요 통화 움직임, 수급 동향, 대내외 당국자들의 직간접 개입 및 주가지수 움직임 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이날 등락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5일 달러/원은 엔화 강세가 촉발한 달러화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회복에 급등세를 되돌리며 하락을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인플레 부담 지속으로 인한 매파적 연준 경계와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한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달러/원 하단을 방어한다"며 "오늘 하락 출발 후 달러화 약세와 투심 회복에 연동해 낙폭을 확대하겠으나, 환율 추가 상승을 우려한 수입업체 결제수요 유입은 하방을 경직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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