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8월 PPI가 둔화한 가운데 FOMC 대기 심리가 작용했던 장 분위기에 연동해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8월 PPI를 주목했다. 전장 예상을 웃돈 CPI 충격을 소화한 이후 전반적인 심리가 다소 안정됐고, 시장은 FOMC 경계감을 유지하며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8.7%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으로, 예상치(8.8%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에는 9.8% 상승한 바 있다. 지난 8월 PPI는 전월대비로 0.1% 하락, 예상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5.6% 상승해 예상치(5.5% 상승)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달러인덱스는 0.2%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은 1.3% 상승, 배럴당 88달러대로 올라섰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90.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90.90원)보다 0.2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NDF 환율이 등락폭을 제한한 데 연동해서 보합 수준으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다음주로 다가온 미 연준 FOMC와 BOJ의 통화정책회의 등을 대기하는 가운데 주요 통화 움직임, 수급 동향, 대내외 당국자들의 직간접 개입 및 주가지수 움직임 등에 연동해 달러/원은 이날 등락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 예상 부합한 미국 8월 PPI...전장 CPI 쇼크에서 다소 안정을 찾은 시장심리
지난밤 시장은 예상에 부합한 미국 8월 PPI를 주목했다. 전장 예상을 웃돈 CPI 충격을 소화한 이후 시장심리가 다소 안정된 가운데 신규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해 예상에 부합했다.
미국 노동부 14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대비 8.7%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소 상승폭으로, 예상치(8.8% 상승)을 밑도는 결과이다. 지난 7월에는 9.8% 상승한 바 있다.
지난 8월 PPI는 전월대비로 0.1% 하락, 예상치와 일치했다. 7월 PPI가 전월대비 0.5% 하락해 2020년 4월 이후 2년 3개월만에 하락을 나타낸 이후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식품과 에너지, 유통서비스를 제외한 8월 근원 PPI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년대비로는 5.6% 상승해 예상치(5.5% 상승)를 웃돌았지만, 지난해 6월 이후로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같은 기간동안 에너지 부문 최종수요지수가 6% 하락했다. 특히 최종수요 상품 가격이 1.2% 하락한 것의 4분의 3 이상 비중을 차지하는 휘발유 가격지수가 12.7% 급락했다.
코메리카뱅크의 빌 아담스 수석이코노미스트는 "8월 PPI는 미국 인플레이션 추이를 더욱 구체화했다. 8월 CPI가 보여준 것처럼 미국 인플레 상황이 그렇게 나쁜 것은 아닌 것처럼 보였다"고 밝혔다.
그는 "에너지 가격이 하락함으로써 인플레이션은 분명히 둔화하고 있다. 다만 둔화세가 지체되고 있으며, 최소한 몇 분기동안 연준 목표 수준을 훨씬 웃도는 수준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 일본 정부, 환시 개입 가능성 보도 속 엔화 강세 보여...달러지수 소폭 하락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일본 정부의 환율 개입 가능성에 엔화가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낸 영향이다. 미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대비 2개월째 하락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24% 낮아진 109.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0.04% 높아진 0.997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37% 오른 1.153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96% 내린 143.19엔에 거래됐다. 일본 정부의 구두 개입에 환율 낙폭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2% 하락한 6.974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3%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에너지주 강세가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3% 상승, 배럴당 88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 지난 8월 31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조치 완화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미국의 전략비축유(SPR) 재축적 기대와 주간 휘발유 재고 감소 소식도 유가 상승에 기여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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