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13일 "ECB가 기준금리를 75bp 인상했으나 큰 흐름은 여전히 달러 강세"라고 밝혔다.
공동락 연구원은 "ECB의 자이언트 스텝 기준금리 인상이 외환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적으로 가파르게 상승했던 달러 강세 흐름에 어느 정도 제동을 거는 역할"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공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외환시장에서 환율 동향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일정을 어떻게 소화해 내느냐에 따라 결정되고 있다"며 "따라서 이번 ECB의 기준금리 인상이 당장 기존의 강(强) 달러 구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쉽지 않다"고 평가했다.
그는 "당장 오는 13일 발표되는 미국의 8월 CPI 발표와 21일 예정된 9월 FOMC가 환율에 더욱 큰 영향을 미칠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워낙 급하게 이뤄진 달러 강세에 대한 피로감이 누적된 상황에 이뤄진 75bp 인상은 강달러 움직임에 대한 속도를 제어하는 재료 정도의 의미 부여는 가능해 보인다"며 "아울러 일본 정책 당국자들의 연이은 외환시장에 대한 구두 개입 역시 동시에 일방적인 달러 강세 구도를 제어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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