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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달러 반등 속 당국 경계...1,380원 중심 레인지 장세

  • 입력 2022-09-08 13:4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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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8일 오후 장에서 1,380원을 중심으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3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4.45원 내린 1,379.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장에서 2009년 4월 1일 이후 13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1,380원대로 올라서는 급등세를 보인 이후 이날 장에선 1,380원 초중반대에서 당국 경계감이 작용하고 있다.

전날 오후 이승헌 한은 부총재는 "앞으로 외환시장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시장 안정에 적극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달러지수가 이날 반등한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부터 낙폭을 빠르게 좁혔다.

이후 오전 10시 전후로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대거 출회해 달러/원은 30분만에 5원 가량 속락하기도 했다.

달러지수 및 위안화 등락에 달러/원도 연동한 가운데 수급이 대치하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이날 저가와 고가 중간값 수준이 1,380원을 두고서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1% 이하로 동반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 중이다.

달러지수는 0.15% 오른 19.7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채 수익률 급락에 연동한 달러지수 내림세로 달러/원은 갭하락 시작했다"며 "그렇지만 이날 달러 가치가 반등한 가운데 외국인 주식 매도세가 강한 것에 영향을 받아 한때 상승 전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달러 가치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재차 넓히는 모습을 나타냈다"며 "이런 가운데 주요 통화 등락과 수급 등에 연동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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