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달러/원 전망] 유가 급락 +과잉긴축 경고 속 美금리 급락...달러지수 약세

  • 입력 2022-09-08 07: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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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8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락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급락한 국제유가와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한 연준 인사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연동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81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7일 뉴욕에서 행한 은행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동시에 너무 멀리 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국제유가와 함께 급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상승, 한달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수익률 급락으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반등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국제유가가 6% 가까이 내리며 물가압력 우려를 덜어준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 역시 주목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3.65원에 최종 호가됐다.

8일 역외시장 참가자들에 따르면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8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84.20원)보다 9.75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NDF 환율 하락분을 반영해 1,370원 초중반대로 레벨을 낮춰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주요통화 등락 및 주가지수 상승 정도 등에 영향을 받으며 하락 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비록 국내 금융시장이 추석 연휴로 휴장하지만 다다음주로 다가온 연준 9월 FOMC 회의를 대기하면서 이번주 ECB 통화정책회의, 다음주 미국 8월 CPI 등을 주목하며 경계감을 유지하는 글로벌 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 中무역지표 부진 속 국제유가 급락...과잉긴축 위험성 경고한 연준 2인자

지난밤 시장은 급락한 국제유가와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한 연준 인사 발언을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인해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지수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에 연동해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미국 주가지수가 급등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6% 가까이 급락, 배럴당 81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만에 반락, 지난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중국 무역지표 부진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로 압박을 받았다.

라엘 브레이너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은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7일 뉴욕에서 행한 은행 콘퍼런스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필요한 일을 하겠지만, 동시에 너무 멀리 갈 위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긴축 사이클의 어느 시점에 위험은 양방향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그럼에도 저소득층 미국 국민들에게 가장 심각한 타격을 미치고 있는 높은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서라도 고강도 긴축 기조를 당분간은 지속할 것임을 강조했다.

브레이너드 부의장은 "현재까지 연준은 이전 금리인상 주기 당시 고점까지 기준금리를 빠른 속도로 인상했다. 다만 기준금리는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는 최근 고점을 찍었다는 신호를 보여주고는 있지만 전년 동월 대비한 수치는 여전히 40년 이상 기간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에 머물고 있다. 공급망 혼란, 기록적인 재정 및 통화 부양책,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고인플레이션이 이어지고 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야기하는 일련의 공급망 쇼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미국 가계와 기업들이 인플레이션 수치가 장기간 2% 이상을 웃돌 것이라고 믿기 시작하는 상황을 방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경제 주체들이 장기간 인플레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한다면, 인플레를 목표치 수준까지 낮추는 것이 훨씬 더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 상방 압력은 특히 소득의 대부분을 식품, 에너지, 거주비 등에 사용하는 저소득층 가정에 더욱 어려움을 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경기가 둔화함에 따라서 연준 관계자들은 더욱 주의깊게 경제지표들을 살펴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도 완화되기를 희망한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으로 하향 조정되고 있다는 믿음을 제공하기 위해서라도 통화정책은 당분간은 제한적인 수준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경제 상황이 매우 불확실한 상황이다. 연준은 경제지표에 따라서 통화정책 경로를 맞춰갈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 유가 급락 속 美금리, 달러지수 하락...기술주 강세 속 뉴욕 주가지수 급등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6% 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국제유가와 함께 급락하면서, 달러인덱스도 압박을 받았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62% 낮아진 109.5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강했다. 유로/달러는 1% 높아진 1.000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6% 오른 1.1526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74% 상승한 143.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1% 하락한 6.962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3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2.1% 이하로 동반 상승, 한달 만에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미국 국채수익률 급락으로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반등이 두드러진 모습이었다.

국제유가가 6% 가까이 내리며 물가압력 우려를 덜어준 점도 안도감을 제공했다. 과잉긴축 위험성을 경고한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부의장 발언 역시 주목을 받았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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