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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예상 웃돈 지표 속 美 9월 75bp 인상 전망 늘어...달러 강세 속 5.3원↑

  • 입력 2022-09-07 09:0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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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5.7원 오른 1,377.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3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7.65원 오른 1,379.35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지수가 내리는 가운데 상승폭을 넓히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0.7%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0.6%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6%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6% 오른 110.3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미국 8월 서비스업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미국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75bp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75bp 인상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강한 긴축에 경계감을 드러낸 시장은 달러지수 상승, 국채 수익률 급등, 기술주 부진 등으로 반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8월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55.3을 예상했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달러인덱스는 0.40%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 밖 상승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국채 수익률과 함께 강한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7일 달러/원은 글로벌 강달러 부담 및 위안화 약세 재개에 연동되어 1,380원 진입 시도를 예상한다"며 "주된 상승 주체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역외를 중심으로 한 롱플레이가 되겠으며, 시장이 1,400원까지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은 환율 상승 베팅 열기는 쉽사리 꺾이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추석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 등 일부 달러 공급은 상단을 경직한다. 또한 이틀에 걸쳐 종가를 관리하고 있는 당국 미세조정 경계감도 하락요인으로 꼽을 수 있다"며 "다만 상기 언급한 바와 같이 롱심리 과열을 진정시키기엔 역부족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달러/원은 오늘 상승 출발 후 글로벌 강달러, 위안화 약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흐름이 주를 이루며 1,380원 돌파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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