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7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이어간 것에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8월 서비스업 PMI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미국 연준이 9월 FOMC 회의에서 75bp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75bp 인상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강한 긴축에 경계감을 드러낸 시장은 달러지수 상승, 국채 수익률 급등, 기술주 부진 등으로 반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8월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55.3을 예상했었다.
ISM 서비스비즈니스 설문위원회의 토니 니베스 의장은 "예상보다 좋았던 8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미국경제가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는 목소리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관련 재료를 소화해 달러인덱스는 0.40%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 밖 상승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국채 수익률과 함께 강한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 배럴당 86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77.7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6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71.70원)보다 6.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은 역외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1,37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높여 개장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달러와 위안 등 주요 통화 등락에 연동해 상승폭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주 들어서 외환당국은 장 막바지에 매도 물량을 내놓고 시장 안정에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이 효과는 영미권의 고강도 긴축 전망 속에 달러화 강세가 재개되면서 일시적으로 상단을 제한하는 데 그치고 있다.
특히 달러/엔 환율은 미국과 일본 간에 통화정책 방향성이 극명하게 갈린 가운데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높은 인플레이션 현상이 지속되는 가운데서도 상대적으로 물가 상승폭이 낮은 일본은 완화적 통화정책을 고수 중이며 최근 달러/엔은 9거래일 연속 상승해 24년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 밖에 유럽 에너지 위기와 중국 코로나 봉쇄 등 경기침체를 야기할 만한 재료들이 시장 심리를 압박하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위험 자산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는 요인들이 산적한 상황이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마땅한 저항 요인이 없다보니 최근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전일 장에서도 외환당국으로 추정되는 매도 물량이 출회함으로써 그나마 강보합에 그쳤다. 다만 이날도 NDF 환율 상승분을 반영해 갭상승 시작 가능성이 높은만큼 달러 및 위안화 움직임과 주식시장 분위기 등에 연동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 예상 웃돈 미국 8월 서비스업 PMI...미국 고강도 긴축 전망 늘어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8월 서비스업 PMI를 주목했다. 시장은 관련 재료를 소화한 가운데 고강도 긴축 경계감에 달러지수 상승, 국채 수익률 급등, 기술주 부진 등으로 반응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의 9월 75bp 인상 확률을 72%로 반영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수가 예상과 달리 상승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6일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6.9로 전월대비 0.2포인트 올랐다. 시장에서는 55.3을 예상했었다.
8월 서비스 부문 PMI는 최근 12개월 평균치인 59.7보다는 2.8포인트 하회했다. 최근 12개월 최고치는 지난해 11월 기록했던 68.4였고, 최저치는 6월 기록한 55.3이었다.
서비스 부문을 하위 분류로 나누면 부동산, 건설, 교육서비스, 정보, 헬스케어 등 14개 부문이 상승했다. 반면 농임어업 및 수렵과 예술 및 엔터 등 2개 부문이 하락했다.
부문별 지수를 보면 비즈니스활동 지수가 60.9로 전월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신규주문 지수도 61.8로 전월대비 1.9포인트 올랐다.
고용 지수는 50.2로 전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50을 웃돌면 운송이 늦어짐을 의미하는 ) 공급운송 지수는 54.5로 둔화됐다.
숙박, 음식서비스에 종사하고 있는 한 응답자는 "비용 측면에서 부담이 다소 완화되기 시작했다. 전반적인 공급 환경이 좋다"고 밝혔다.
기업관리 및 지원서비스 부문의 한 응답자는 "미국이 아닌 해외에서 만들어지는 제품과 부품 등은 운송 지연 및 다른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이로 인한 공급체인 전반이 도전에 직면함으로써 우리들의 구매 관련한 업무도 일부 영향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ISM 서비스비즈니스 설문위원회의 토니 니베스 의장은 "예상보다 좋았던 8월 ISM 서비스업 지수가 미국경제가 침체에 접어들고 있다는 목소리를 낮추는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 미국 강한 긴축 경계 속 달러지수 오름세...국채 수익률 급등 속 기술주 약세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0%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 지표가 예상 밖 상승세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달러인덱스는 국채 수익률과 함께 강한 상방 압력을 받는 모습이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이날 전장대비 0.37% 높아진 110.23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보다 약했다. 유로/달러는 0.30% 낮아진 0.990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3% 내린 1.151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58% 오른 142.8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41% 상승한 6.971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96%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서비스업지표과 예상과 달리 상승함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우려가 계속됐다.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정보기술주 낙폭이 상대적으로 두드러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 배럴당 86달러 대를 유지했다.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의 봉쇄조치 확대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감산결정 소식이 맞물린 결과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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