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6일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넓히며 1,370원대로 재진입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2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35원 오른 1,373.75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일 거래에서 2009년 4월 이후 13년 5개월만에 처음으로 1,370원대로 올라서는 급등을 보인 이후 이날 다시 추가 상승을 노리는 모습이다.
오전 초반 강세였던 위안화가 오전 10시 이후로 강세폭을 좁히고 약세로 전환한 데 연동해 원화도 약세로 전환했다.
또한 초반 상승세였던 국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이 순매도 규모를 늘린 가운데 상승분을 반납한 것도 원화 약세 요인이 되고 있다.
마땅한 저항 요인이 부재한 가운데 달러/원은 매수세와 함께 위안화 약세, 주가 부진 등에 연동해서 13년 5개월래 최고 수준을 경신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 선물은 0.5% 이하로 동반 상승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이 900억원 가량 순매도 중인 가운데 0.1% 강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지수는 0.25% 내린 109.5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오전 장에서는 간만에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중국인민은행이 외화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해 위안화가 반등한 영향을 받았다"며 "또한 이날 호주의 기준금리 인상도 예정되어 있는 점도 달러 강세가 진정되는데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위안화가 오전 10시 전후로 강세폭을 좁힌 끝에 약세로 전환한 데 연동해서 달러/원도 상승으로 전환했다"며 "또한 유럽 에너지 위기와 중국 코로나 봉쇄 등이 여전히 시장 심리를 압박하는 가운데 외국인 매도세 등에 국내 주가지수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것도 원화 약세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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