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30일 오후 장에서 위안화 등락에 연동하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2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8원 내린 1,347.6원에 거래되고 있다.
간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다. 이에 유로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최근 강세에서 주춤한 모습이다.
파월 연준 의장이 내놓은 매파적 발언 여파가 다소 진정된 흐름이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순매도에도 반등 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오전 고시환율 발표 이후로 속락했다가 반등폭을 넓히며 약세로 전환했다. 달러/원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하며 오전 낙폭을 다소 좁히는 모습을 나타냈다.
위안화가 약세폭을 좁히는 가운데 코스피지수는 상승폭을 넓혀 1%에 가까운 오름세를 기록 중이다. 달러/원도 다시 낙폭을 넓히면서 주변 장세에 영향을 받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6%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1,200억원 순매도하고 있지만 오전 11시 전후 1,700억원 가량 순매도에서 순매도 규모가 상당폭 축소됐다.
달러지수는 0.11% 내린 108.6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2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간밤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한 가운데 유로화가 강세를 보였다. 이에 달러화 강세가 주춤한 영향을 받으며 원화도 이날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오전 위안화 고시환율이 발표된 이후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속락했다가 이내 반등하며 상승 전환했다"며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해 달러/원도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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