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에너지 기업 셸의 벤 반 뷰어든 CEO가 "글로벌 에너지 위기를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다. 몇 년은 걸릴 것이다"라고 29일 밝혔다.
그는 "유럽 지역은 러시아가 에너지 공급량을 줄임에 따라서 수년에 걸친 동절기 중에 과도한 에너지 비용 발생, 전기 보급제 시행 등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대비해야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후로 러시아가 지역내 가스 공급을 제한하면서 에너지 위기에 직면한 상황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가스 가격이 6배 가량 폭등했다.
한편 이날 장에서 유럽 천연가스 가격이 29일 장중 20% 이상 급락했다. 독일이 에너지 저장률 목표를 조기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에 영향을 받았다.
로버트 하벡 독일 경제장관은 "다음달에 에너지 저장률을 85%까지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기존 목표인 10월보다 앞서서 저장률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만약 러시아가 독일에 에너지 공급을 중단하면, 독일이 에너지 저장률을 달성했다고는 해도 독일발 리스크로 인해서 겨울나기가 힘들어 질 수 있는 상황이다.
이런 와중에 EU는 에너지 가격 급등세를 완화하기 위해서 에너지 시장내 긴급 개혁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EU가 전력시장 개입에 구체적 계획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르면 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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