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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오후] 强달러 + 위안화 약세...매수세 속 1,350원 목전

  • 입력 2022-08-29 13:46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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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9일 오후 장에서 오전보다 상승폭을 넓히고 1,350원에 근접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1시 35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18.55원 오른 1,349.8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중엔 1,350.8원을 기록하며 2009년 4월 29일(1,357.6원) 이후 13년 4개월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주 후반 파월 연준 의장이 고강도 긴축 의지를 드러내 이후로 달러화 강세 및 주요 통화들의 약세, 특히 엔화 약세가 두드러진 모습이다.

이날 오전 위안화가 약세폭을 넓힌 가운데 달러/원도 상승폭을 넓히고 1,350원 돌파 시도에 나서고 있다.

장내 달러 매수세가 힘을 받으며 달러/원은 갭상승 시작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당국의 미세 조정은 일시적 효과에 그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2.3% 급락하고 있다. 기관이 4,300억원, 외국인이 1,200억원을 순매도하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고 있다.

달러지수는 0.54% 오른 109.4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95%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1%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가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다. 선택의 여지가 없는 것이다"라고 밝힌 가운데 엔화가 달러 대비 특히 약세를 보이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파월의 매파 발언에 시장이 흔드리며 원화가 약세다. 당국 개입 경계감도 크게 힘을 못쓰고 있는 듯하다"며 "오전 위안화 약세폭 확대에 연동해 달러/원도 1,340원 후반대까지 상승폭을 넓혀 거래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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