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29일 "Freeport LNG 재가동 지연에도 미국 천연가스가격(HH) 강세 전망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황병진 연구원은 "미국 천연가스(헨리허브, ‘HH’) 가격이 14년만에 처음 백만BTU당 10달러에 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과잉 투자(셰일 붐)가 초래한 공급과잉으로 2008년 급락, 오랜 불황을 거듭하다 지난해부터 LNG(액화천연가스) 수출 낙관론을 바탕으로 상승을 시도한 결과라고 풀이했다.
러시아산 PNG(Pipeline Natural Gas) 의존도 축소를 위한 유럽의 LNG 수입 확대는 미국 천연가스 시장의 장기 회복세를 견인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단기적으로는 Freeport LNG 재가동 연기 소식이 백만BTU당 10달러에 도달한 미국 천연가스 가격 강세를 제어할 수 있다"며 "그러나 미국 천연가스(HH) 투자에 대한 장기 ‘비중 확대’ 의견은 유효하다"고 밝혔다.
미국 LNG 수출 회복 지연은 유럽과 아시아 중심의 전력난 장기화, 나아가 미국 천연가스 가격 하방경직성을 지지한다고 풀이했다.
그는 "또한 11월 중순 재가동되는 Freeport LNG, 그리고 LNG 수출 낙관론은 다시 미국 천연가스 가격의 백만BTU당 10달러선 강세를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원자재 시장(S&P GSCI 기준) 수익률은 +2.87%를 기록했다.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에 집중된 투자자들의 경계 속에서도 에너지와 산업금속, 농산물 섹터가 일제히 상승했다.
미국 2분기 GDP 잠정치가 당초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된 가운데 중국 경기 부양책, 미국 곡물 작황 악화 등이 이들 섹터의 강세를 지지했다. 귀금속 섹터만 유일하게 주간 0.78% 하락했다.
국제 유가는 이란 핵합의(JCPOA) 복원을 위한 협상 진전과 사우디 아라비아 주도의 OPEC+ 감산 가능성을 저울질했다.
황 연구원은 "오는 제32차 OPEC+ 회의(9월 5일)에서 감산 가능성을 논의 시 장기 유가의 하방경직성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Freeport LNG 재가동 지연에도 미국 천연가스가격 강세 전망 유효 - NH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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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port LNG 재가동 지연에도 미국 천연가스가격 강세 전망 유효 - NH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