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1.2원 오른 1,342.5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9시 5분 현재 달러/원은 전일보다 12.0원 오른 1,343.3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 지수는 2.3% 내리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도 2.4% 하락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52%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4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31% 오른 109.1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파월 연준 의장이 고강도 금리 인상 기조를 지속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역외 NDF 환율 급등에 연동해 '상승'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매파적으로 해석된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전월보다 둔화된 미국 7월 PCE 가격지수를 주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큰 폭의 금리인상을 또다시 단행할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파월 의장은 26일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 주최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멈추거나 쉬어 갈 때가 아니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경제에 부담이 될 만큼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달러인덱스가 0.4% 상승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고강도 추가 긴축을 원한다는 발언을 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9일 달러/원 환율은 파월 의장 매파적 발언이 촉발한 달러 강세를 반영해 갭업 출발한 후에 위험선호 위축에 1,340원 안착을 다시 시도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월말을 맞이한 네고 물량은 상단을 경직하는 재료이다. 지난 주부터 수출업체는 적극적인 고점매도로 대응하고 있으며 이번 주 정점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다만 지난 주 초반 대규모 네고 유입이 역외 매수세에 압도됐던 것처럼 속도 조절 이상을 기대하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 위험선호 위축, 역외 롱플레이 유입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안착을 다시 시도하는 시나리오를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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