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2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잭슨홀 선반영 속 당국 경계+매도세...3일째 내림세, 3.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장에서 잭슨홀 선반영 인식이 나온 가운데 당국 경계 및 매도세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3.9원 내린 1,331.3원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주춤했던 달러지수가 상승하고 위안화가 약세를 보였지만 원화는 이날 강세를 나타냈다.
개장에 앞서 외환당국 관계자의 구두 개입과 함께 상단이 막혔다. 수급상 매도 물량이 많이 나오면서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개장에 앞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외환시장 쏠림·투기 움직임이 확대되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330원 전후서 대기하던 매수세가 붙으면서 달러/원은 소폭이나마 낙폭을 좁혔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대한 경계감을 유지하긴 했지만, 주초반 선반영됐다는 심리가 강하게 작용했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당국 개입과 매도세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이번주 마지막 거래일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300억원, 기관은 1,000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는 잭슨홀을 앞둔 경계감에 초반보다 상승폭을 좁혔다.
오후 3시 36분 현재 달러지수는 0.17% 오른 108.5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36%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27%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파월 의장 발언 대기 속 달러/원 약보합 시작...개장 앞서 당국 구두개입 나와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335.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이번주 초반 잭슨홀 경계감 부분을 선반영한 이후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대기하며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나올 파월 연준 의장 발언을 대기했다.
이 가운데 주 초반 잭슨홀 경계감 부분을 선반영한 이후 시장 분위기는 다소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과 경제지표가 나오긴 했지만 잭슨홀 재료를 대기하는 심리가 강했다.
잭슨홀 재료를 대기하며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연설을 하루 앞두고 국채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개장에 앞서 방기선 기재부 1차관은 외환시장 쏠림·투기 움직임이 확대되면 시장 안정 조치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달러/원은 오전 보합권에서 횡보했다. 당국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주초반 잭슨홀 재료를 선반영한 이후 오전 장에선 조용한 장세가 나타났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07% 낮은(위안화 가치 절상) 6.8486위안에 고시됐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도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았다. 이번주 유동성을 100억위안 공급했지만 만기 물량이 100억위안으로 순공급된 유동성이 없었다.
■ 매도세 속 초반보다 낙폭 넓혀...수급 대치 속 오후 변동성 나타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는 수급과 연동해서 변동성을 나타냈다. 오후 초반 장에서는 낙폭을 다소 넓혔지만, 대기하고 있던 매수세로 낙폭을 다시 좁혔다.
잭슨홀 미팅을 앞둔 경계감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주 초반 선반영한 이후 이날 장에선 원화가 다소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원은 매도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오후 1시 35분 전후로 1,330원을 밑돌기도 했다. 다만 대기 중이던 매수세가 나오면서 다시 낙폭을 소폭이나마 좁히는 등 등락폭이 제한됐지만 변동성 장세가 나타났다.
당국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매도 물량이 출회함으로써 위안화 약세에도 불구하고 원화는 3거래일째 강세를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잭슨홀 미팅 경계감이 달러 가격에 이미 많이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오전장에선 환율 변동성이 크지 않은 조용한 장세가 이어졌다"며 "오후 장에서는 수급과 연동해 변동성을 확대했다. 매도세 영향을 받고 오전보다 낙폭을 넓힌 채 3거래일 연속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