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2022년 8월 2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中부양책 기대 속 위안 강세 + 금통위 불확실성 해소...이틀째 내림세, 6.9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5일 장에서 중국 추가 부양 기대감이 나타난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로 6.9원 내린 1,335.2원으로 마쳤다. 개장가가 약보합에 그친 가운데 장 중에도 하락 압력이 우위에 섰다.
최근 강세였던 달러지수가 주춤했던 가운데 중국이 추가적인 부양책을 내놓는다는 소식에 위안화가 강세폭을 넓힌 것에 연동했다.
예상에 부합했던 한은 금통위 결과로 불확실성이 해소된 것도 달러/원 하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오후 들어선 위안화 등락에 연동한 가운데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는 분위기로 이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22%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1,200억원, 외국인이 4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52% 하락한 108.04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도 0.35%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잭슨홀 경계감 속 약보합 시작...위안 강세 +금통위 소화 후 낙폭 넓혀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6원 내린 1,34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며 달러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역외 NDF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잭슨홀 미팅을 대기하며 경계심을 유지했다. 미국에서 발표된 경제지표는 내구재 주문이 예상치를 밑돌았지만 주택판매가 예상보다 양호했다.
지난밤 달러인덱스는 0.1% 소폭 상승했다. 주 후반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하락폭을 확대했다. 한국은행이 예상에 부합하는 금리 25bp 인상을 결정해 불확실성을 해소한 가운데 중국 부양책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것에 연동했다.
중국이 경기 안정을 위해서 추가 대책 계획을 발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아시아 주가지수가 상승세를 나타냈고, 위안화도 강세였다.
중국은 경기 회복세를 지지하는 가운데 코로나 봉쇄 및 부동산 위기 등을 극복하기 위해서 추가적으로 1조위안 규모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 국영 CCTV는 "리커창 중국 총리가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시기 적절하고 결단력있게 가용한 범위에서 정책 도구를 사용할 것이라고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달러/위안 기준환율은 전장대비 0.22% 높은(위안화 가치 절하) 6.8536위안에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유동성 순공급에 나서지 않으면서 최근 중립 수준에서 공개시장 운영을 이어갔다.
한편 이창용 한은 총재는 "내년에도 물가가 높게 유지되면 긴축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 연말에 경제지표와 대내외 전망을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잭슨홀 미팅 경계감 유지 속 오후 등락폭 제한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서 낙폭을 좁혔다가 다시 넓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파월 연준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을 지에 경계감을 유지했다.
오전 장에서 주요 재료를 소화하고 시세가 나온 이후로 오후장에선 등락폭을 제한하며 잭슨홀 재료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전일 역시도 미국 지표 부진 영향에 달러화 강세 조정 흐름이 이어졌다"며 "오늘 금통위가 시장 예상대로 25bp 인상으로 질서있게 대응한 영향에 원화도 강세 전환을 지속했다. 시장은 여전히 내일 밤 파월의 입에 집중하고 있는 분위기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